젊은날 우연히 그녀가 부르는 '사랑의 기쁨'을 듣고 홀딱 반하였다.
은은하고 풍부한 기타소리,
차분한 목소리,
매력적인 음색,
쌍팔년도 그시절엔 나나무스꾸리도 인기가 있었지만 나는 존 바에즈가
부르는 사랑의 기쁨이 훨신 좋았다. '플레이지르 다무르~~' 어쩌고...
'흑인 올훼' '쿰바야' 등 그녀의 태잎을 듣고 또 들으며
내 청춘의 한때를 넘겼는데...
무심코 쳤는데 알라딘에서 이분을 만나게 되다니 무척 반갑다. 근데 거의가 품절이네.
라이벌이 그렇게 많단 말인가.
내가 내 피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카키색을 좋아한것도 순전히 그시절 내가 산 존의
태잎이 카키색 비슷무리한 색채였기에 그랬지 싶다.
세상에 이쁜녀 쎄고 쎘지만 존 바에즈 처럼 매력적인 분도 드물리라.
언젠가 보니 이분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카리스마 있던데... 문득 이분의 생음악이
듣고 싶어지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