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환상의 물매
김영민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사랑이란 무엇인가? 참으로 오랜 화두이다.

한계레에 연제된 저자의 금세기 철학자들의 사랑에 대한 에세이를 너무

감칠맛 나게 읽어서 선뜻 이분의 책을 한꺼번에 여러권 주문했는데...

썩,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게중 이 환상의 물매는 그나마 쉽다. 저자는 선뜻 사랑에 빠지는 대신, 아니

짝사랑과 사랑에 대한 탐구에는 흠뻑 빠진듯,,,아무튼 젊은날 따지고 보면 다 사랑을 매게로

소설 5~6편 시를 2000여편 쓰고 몽땅 버렸다는데 아이고 아까워라~~

 

물증은 버렸으나 기억의 저장고에는 여전히 그때의 시와 소설의 편린들이 남아

다시 짜집기 한 것이 이책이라고...

 

한번 읽을때 보다 두번세번 곱씹을 때 더 재미있다. 그리고 쫌 야하다.

산행을 산을 '애무'한다고 한 야한 발상 무지 세련됐다.

 

이젠 산길을 걸으면 그의 말이 부지 불시에 기억나 나의 산행은 긴 애무가 될것 같다. ㅋㅋㅋ

그가 산을 찾는 이유를 들어보자.

'내가 산을 찾는 것은 그 침묵의 깊이 때문이며, 바로 그 깊이를 끝없이 미래화시키는 산의 매력

때문이리라. 그런뜻에서, 내가 찾는 오늘의 산은 내일의 산이며, 숨는 산이며 그리고 오지 않는

산이다. 그 내용없음, 아니 그 없음의 깊이 , 아니, 그 내용의 끝없는 유예야말로 내가 오늘도 산

을 찾아나서는 배경이 된다.'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처럼 뭔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박식한 분이 한 야그이니

그런갑다. 나름대로 씹는 맛이 있으니 몇번 읽고 그냥 삼켜도 무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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