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일공일삼 6
페터 헤르틀링 지음, 페터 크노르 그림, 박양규 옮김 / 비룡소 / 1999년 3월
절판


손자녀석을 데리고 왔어. 내가 미쳤지, 늙은이가 어린 아이를 키우려 하다니. 저 녀석이 혼자서 뭐라도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십이 년이나 십삼 년은 걸릴텐데......중략.....힘닿는 데까지 키울 수밖에. 내가 늙었다는 생각은 말아야지. 칼레와 나는 잘 해 나갈 거야.(할머니의 독백 중)-14쪽

아, 이젠 다 지나간 일이야. 칼레와 난 다시 같이 사는 거야. 가만 보니까 칼레 녀석 저 녀석이 더 조심스러워졌고 생각도 깊어졌어. 이번엔 저 녀석도 되게 혼이 났을거야. 부모가 살아 있었다면 어쨌든 저 녀석을 위해 그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었을 텐데. 날 위해서는 아니지만. 아무렴, 날 위해서는 아니고말고. 아?로 내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해도 칼레를 볼 수는 있을 테니, 그저 지금처럼만 살게 되기를 바래.(할머니의 독백)-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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