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녀의 선물이 도착했다. 그녀는 내게 선물을 보냈다는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포장지를 뜯기전 사진 찍는 버릇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이젠 ㅎㅎ
슈퍼에서 배달시킨 물품 까지 찍을 뻔 했으니...ㅋ




그녀는 며칠전에 스밀라를 보냈다. 책 위에 있는 카드는 초여름에 보내온 것이다.
그녀는 틈틈이 내게 용기를 선물한다.
그녀는 틈틈이 내게 느닷없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노란 봉투를 뜯자 요런 곱상한, 알록달록한 아이들이 나왔다. 어머나, 이게 뭐지??



아... 동전지갑이다. 누군가는 알까? 내가 바로 며칠전에 말랑말랑한 동전지갑 이 갖고 싶다고 썼다는 것을. 그 말을 기억할까? 전혀 예상치 못한 바람이었는데, 아무래도 그녀의 선물은 내게 운명이려나...
그녀의 어머님이 만드셨다는 저 알록달록한 동전지갑. 미치겠다. 울어버렸다.
(울음 속에는 내가 신이 내린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어있었다...)



그녀의 지갑을 만지작거리면서 고래밥을 먹었다. 그녀와 함께 먹고 싶다.



요즘 열광하는 가나 초콜렛도 그녀와 함께 먹고 싶다...
그녀의 우정은 깊은 밤 처럼 은밀하고 (아, 상투적인 표현에 어울리지 않는 그녀...)
한낮처럼 차분하다. 그녀에게 고래밥과 가나초콜릿을 안겨주고 싶은 이 마음은 생뚱맞기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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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08-2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으시겠어요. 가나초콜렛도 맛있어 보이네요.^^

플레져 2005-08-26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요새 제가 열광하는 초콜렛이에요. 한 입에 쏙~ ^^

merryticket 2005-08-26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친구,,저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 흑흑,,멀리 살어서 몇년째 못만나고 있어요.
아아, 보고 싶다"하고 전화해야지,,하면 바로 그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답니다..

산사춘 2005-08-2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나초코렛... 엉엉... 느무 맛나요... 끊어야 하는데... 흑흑
우정을 이야기하는데 초코렛에 꽂힌 산사춘 올림

kleinsusun 2005-08-2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래밥...정말 오랜만이네요.
가나초콜렛...근데 플레져님은 왠지 맨날 초코렛을 먹어도 날씬할 것 같아요.느낌이...그 책 제목이 생각난다. <쓰면 이루어진다> ^^

플레져 2005-08-2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제게도 그녀는 그런 친구에요. 너무나 좋은 친구. 오래된 우정은 저절로 통신망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오늘 친구분 생각 하셨어요? ^^
산사춘님, 초콜릿은 필히 먹어줘야 하는 식품입니다. 그 맛난 걸 왜 포기해요! ^^
수선님, 저두 오랜만에 재미삼아 사봤어요. 쓰면 이루어진다 라는 제목이 있다니...얼른 검색!! =3

비로그인 2005-08-2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정은 정말 소중한 것이지요. ^-^* 좋으시겠어요~~~

플레져 2005-08-27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장미님 넘넘넘넘 좋아요 ^^

icaru 2005-08-2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거...눈물없이 먹을 수 없는 고래밥이잖어요..~( 이건 좀 상투적인 표현인가요? (..)

어룸 2005-08-27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stella.K 2005-08-27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가 누굴까? 저 책 읽고 싶었는데...어제는 고독 마져도 감미로왔겠습니다.^^

플레져 2005-08-28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좀 전에도 고래밥 먹었어요. 상투적인 표현이 어울리는 고래밥~ ^^
투풀님, 와우~!! ^^
스텔라님, 스밀라 언넝 읽고 싶은데..잉잉...

2005-08-30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30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