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완)
소개
동궁이면서도 무력하기만한 자신의 운명에 벗어나고 싶어 죽지 않았으면서도 삼도천을 건너온 히사기는, 자살을 한 죄로 황천에서 300년 동안 저승의 안내역을 하고있는 아리사와 마주치게 된다. 운명과도 같이 저승에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언젠가 환생해서 재회하기로 약속하게 된다. 먼저 현세로 돌아온 히사기는 아리사가 자신과 같은 시대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를 궁으로 오게 할 계획을 동생인 단죠우인대군과 숙부인 나가쯔카사 대군과 세우게 한다.
염마대왕의 포상으로 다시 되살아나게 된 아리사는 혹시나 자신의 시대의 동궁이 히사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곧바로 남장차림을 하고 궁으로 잠입하는데…
제가 처음 접하게 된 헤이안 시대배경의 작품으로 일본 월간 만화지 윙스에서 95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만화입니다. 국내에서도 해적판이 여러번 나왔고, 비교적 최근에 제대로 된 출판본이 삼양에서 나왔습니다. 이것도 이제는 절판되어서 구하기 힘듭니다만, 만화대여점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만화입니다.
일본 헤이안 시대는 우리에게는 상당히 낯설게 느껴지는 배경인데, 이 작품은 그런 갭을 별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독자에게 쉽게 읽힙니다.
헤이안 시대의 히메기미(양가집 규수)에 어울리지 않는 말괄량이인 아리사가, 갖은 난관을 돌파에 동궁인 히사기와 맺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모험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유쾌한 개그와 즐거운 헤이안 시대의 풍자, 그리고 유별난 캐릭터들의 개성이 어우러져 상당히 독특한 맛을 풍기는 수작입니다. [펌]
___________________
절판이 되어서 구할 수 없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