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매기는 잊지 않았다.
종종 뚫을 수 없는 유리막과 같은 아이러의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면서
그녀는 이 지상에서 진정한 변화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남편은 바꿀 수 있어도 상황은 바꿀 수 없다.
사람은 바꿀 수 있었도 상황의 본질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이 세상은 마치 저 유원지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작고 푸른 찻잔 같고,
사람들은 모두 원심력에 의해 제자리에 고정되어 앉아있을 뿐이다.-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