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서점을 제외한 중소형 서점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대형서점을 제외한 중소형의 서점들은 사람들의 도서 구입이 현저히 떨어지고 인터넷 서점의 활성화 등으로 영업이 되지 않아 폐업을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웬만한 동네에선 이제 서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중소형 서점의 폐점 현상은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조그마한 서점을 운영하던 정경철씨(43)는 “책 종류에서는 대형서점에 밀리고, 가격면에서는 인터넷 서점에 밀리기 때문에 동네 서점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여성잡지나 참고서 판매로 버텼는데 이마저도 힘들어 폐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동네 서점의 폐업이 줄을 잇자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점 주인들은 정부에서 동네 서점을 살리기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문화관광부는 출판산업발전을 위한 문화산업진흥기금 100억원을 중소형 서점등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
문광부는 18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서점 시설의 현대화 및 전문화 용도로 70억원, 인쇄시설 현대화를 위한 기기 구입 용도로 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소형 서점에 일부 자금을 지원한다고 회생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네서점은 특정 분야를 특화한 전문서점으로 나가야한다고 충고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난을 키우기위해 필요한 도서만 판매하는 난 도서전문점, 등산자를 위한 산악도서전문점, 에도시대의 자료만을 모아놓은 에도시대도서 전문점 등 서점 분야를 세분화하고 전문화해 동네 서점들이 생존하고 있다. 우리의 동네 서점들도 이제는 전문 서점을 모색해야할 때다.
(배국남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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