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여자가 사랑도 잘할까요? 답은 ‘No’입니다. ‘권선징악’이라고는 하지만 착한 것이 사랑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 법이랍니다. 너무 착해서 오히려 남자들의 기피대상 혹은 이용대상이 될 수도 있어요. 착한 것이 해가 되어 연애를 못 한 당신! 때론 팥쥐식 사랑법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착한 여자들의 연애법!!

 

줄게요! 다 줄게요!
“왠지 고독해 보이던 그, 난 그를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손수 따다 갖다 바칠 수 있었어요. 당연히 사랑한다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나요? 아낌없이 주고픈 마음, 아니 오히려 없어서 못 주는 게 안타까울 뿐이죠.”
바닥난 항아리를 박박 긁어서라도 쌀 한 톨, 아니 항아리 조각이라도 주고픈 게 콩쥐의 마음일 터입니다. 그 착한 마음씨, 누가 모르나요. 하지만 남자 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면 모두 다 받으면 더 받고 싶고, 더 이상 받을 게 없을 땐 시들해지기 마련이죠. 그것이 물질이 아니라 마음일 경우는 더하답니다. 줄 듯 안 줄 듯, 사랑할 듯 안 할 듯, 남자를 애태우는 것이 그를 사로잡는 비결 중의 하나랍니다. 어렵다구요? 그럼 한 번 콩쥐처럼 해 보세요. 결과는 장담 못 합니다.


언젠가는 알아주겠지요~
“굳이 어렵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내 식대로 사랑을 주다 보면 언젠가는 그도 알아주겠죠.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편법을 싶지 않아요.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고 제 마음이 전달되는 시간이 올 거예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했거늘 그 진심이 통할 날까지 기다리다 보면 어느 새 ‘딴 여자’에게 그를 냉큼 빼앗길 지도 모릅니다. 물론 굳은 그 자세만큼은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꼿꼿한 마음가짐이 사랑을 대신할 수 없는 노릇이죠. 세상 모든 남자들이 금세 ‘진심’을 캐치할 만한 능력을 가진 건 아니에요. 대놓고 사랑한다 말해도 장난이려니 여기는 사람이 있고, 구구절절한 사랑의 눈빛을 보내도 끝내 모른 채 지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은 타이밍! 그 절묘한 찬스를 놓쳐선 안되겠죠?

 

 

난 다 믿어요, 정말이에요!
“왜 다들 삐딱하게 생각하는 거죠? 저는 웬만하면 사람들이 하는 말을 믿어요. 특히 사랑하는 남자라면 더 하죠. 굳이 의심하지 않아요. 성악설 보다는 성선설을 믿고 사는 게 속편하잖아요. 난 믿어요. 내 사랑을요.”
물론 믿음은 중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사랑에 있어 믿음은 절대절명의 것이죠. 그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세요.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다가 뒤통수를 맞은 적은 없나요? 남자들이 “넌 편해서 좋아”라는 말을 믿고 기다렸다 영영 ‘빠이, 빠이’한 적은 없나요? 세상의 발견은 작은 의심과 상상력으로 이뤄집니다. 모든 것을 믿지 마세요. 사랑밖에 난 모르겠다구요? 사랑할수록 더 의심하세요. 믿고 있다간 도끼에 발등 찍히기 십상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알 거예요. 믿음이 밥 먹여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요.

 

 

모든 것을 용서할래요
“그는 지나치게 다혈질이죠. 심하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도 그가 사과를 하면 받아줘요. 그래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니까요. 어떻게 사과를 안 받아줘요? 매몰차게 절대 안돼요.”
착각하지 마세요. 연인간의 사랑은 부처님과 예수님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무조건 용서하고 베풀고 이해하는 건 감정의 소통이 될 수 없습니다. 쉬운 용서는 쉬운 실수를 낳기 마련입니다. 그의 실수를 이해하려 들지 마세요. 상대의 단점을 무작정 받아들이는 건 자신의 위치를 점점 더 작게 만들 뿐입니다. 이해하려는 자세는 가지되, 때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용서하는 태도는 ‘사랑’이 아니라 ‘자원봉사’일 뿐입니다.

 

 

 

 

이제는 이렇게!!

 

 

끊임 없이 미끼를 던져 관찰하라!
얄밉지만 똑 부러지게 사랑을 하려면 항상 모험적인 태도를 유지하세요. 느슨해진 관계를 조이는 건 막연한 기다림과 이해심이 아니랍니다. 가끔씩은 미끼를 던져 긴장감을 조성해야 해요. 없던 스토커라도 만들어 보거나, 괜스레 태도를 바꿔 보거나, 가시 돋힌 말로 그를 자극하는 거예요. ‘지금 사랑하지만 내 모든 걸 준 건 아니다’란 느낌으로 어쩐지 날아갈 것만 같은 나비의 모습을 유지해 보세요. 그가 안달이 나게 만들어, 가지고 싶지만 왠지 소유할 수 없는 ‘특별함’을 자신에게 선사하는 것입니다.

 

 

여럿일 땐 하녀, 둘일 때는 공주로 변신하라!
손톱, 발톱 다 깎아주며 그의 하녀를 자처하고 있지는 않나요? 나쁜 방법은 아니랍니다. 그러나 일평생 하녀로 남고 싶지 않다면 적절히 때와 장소를 이용하세요. 여럿이서 함께 있는 상황에서는 그의 전속하녀를 자청하세요. 그를 추켜 세워주고 한껏 받들어 모셔 보는 겁니다. 그러나 둘만이 있을 땐 공주가 되어야 해요. “나 같은 여자 만나기 힘들 거다!”라며 거드름도 피워보고, 실컷 그를 부려 먹어 보세요. 그렇다고 남자는 화내지 않습니다. 이미 그의 자존심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최고로 세워준 후이니까요.

 

 

이유 없는 짜증과 변신을 거듭하라!
“짜증나! 짜증나!” 같은 말이라도 이런 소리를 거듭하면 듣는 사람도 짜증이 나겠죠? 그러나 매번 온화한 얼굴로 자비로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해도 보는 이가 무작정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루함과 권태를 느끼게 할 수도 있어요. 배불뚝이 중년 아저씨들이 “곰 같은 마누라보다는 여우 같은 마누라가 좋다”라고 말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없습니다.
남녀관계는 매번 촉매제를 넣어주어야 하는 화학물질과도 같아요. 항상 평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때로는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짜증이나 투정을 부려도 좋아요. 뜨거웠다 차가워지는 태도 변화도 가끔은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주 일어나선 안될 상황이지만, 잊지 마세요. 이건 ‘관계개선의 촉매제’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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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9-04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남자들 앞에서는 특히 위악적이 되기 때문에 저런 스타일의 여자는 절대절대 못 될 거여요. ^^
여울효주님 말씀처럼 세상에서 젤 어려운 게 사랑, 인간관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