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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ㅣ 론리 플래닛 트래블 가이드
안그라픽스 편집부 엮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full circle
사실 여행 가이드북이 필요한 시점은 여행 떠나기 전, 밥 먹기 전, 숙소 정하기 전, 기차 예약하기 전,, 뭐 이럴때다. 실제 여행에서야 워낙 변수가 많다보니 지나가다가 눈에 띄는 곳에서 밥을 먹는 경우도 있고 이것저것 따지며 발품 팔고 싶지 않은 나머지 그나마 인상 좋아보이는 숙소 호객꾼을 덜컥 따라 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조금은 뒤떨어졌다 싶은 2004년 출간 론니 플래닛 인도편을 들고 이번에 1월에 3주정도 인도여행을 다녀왔다. 영문판은 2006년 경에 출간된 거 같기도 한데(다른 서양 여행자들은 표지에 불상이 그려져 있는 최신판 들고 다니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해독의 편리성을 저버릴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요즘같이 정보가 빠르게 갱신되는 시대에 3년 정도 뒤쳐진 정보가 실린 론니플래닛을 참고로 여행을 다녀왔지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론니플래닛을 추천하고 싶다. 작성자의 주관도 다소 개입되어 있지만 정보를 열거하는 식의 설명이고 가이드북에 나온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러 여행을 가는게 아니므로 기대에 못미칠까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다. 하다못해 기차이동시 긴긴 시간을 보내며 뒤적거릴 수도 있으며, 알려진 장소 사이사이 거점 지역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편이어서 여행자 나름대로 새로운 루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어찌하다보니 3주의 여행 기간 중 델리에만 총 8여일 정도를 머무르게 되었는데 남들이 꼭 가봐야한다는 하는 곳도 갔다왔고 여행자 거리에서 마냥 시간을 보내기가 아쉬었는데 론니플래닛에 소개된 델리의 지역별로 소개된 곳을 한군데씩 방문해서 델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다음 여행지가 어디가 되든 나의 선택은 론니 플래닛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