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a 2004-01-16  

저는...
수집벽이 있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수집은...삶에 애착이나 열정같은 걸 반영한다고 생각해요. 영원히 채울 수 없는데, 채우려 덤벼드는 거죠.

연필 수집이라니...신선했어요. 몽당연필을 버리지 않는 분이라 더욱 님이 궁금해집니다.
 
 
피아니니 2004-01-17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렸을 때(아마도 기억이 나는 때부터이겠죠) 연필 한 다스면 행복해지는 욕심 없는 아이였어요. 마론인형 세트를 탐냈던 동생에 비해 부모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셨을만 해요.

님의 말씀처럼 영원히 채울 수 없는 무엇을 위해 연필을 모으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조금 소원해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퍽퍽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작은 기쁨이려니 생각합니다.
몽당 연필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팔 할이라서 섣불리 버릴 수 없었답니다.

굳이 연필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것을 통해 기쁨을 찾는 사람들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말고도 연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꽤 있던데요.
http://www.pencilcollector.org/
http://www.pencilpages.com/main.htm
저 이 사이트 발견하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

Smila 2004-01-2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서 방금 17세기 연필 보고 왔어요. 길다란 샌드위치처럼 생긴^^ 정말 신기하네요.
몽당연필이 피아니니 님을 있게 한 팔할이라^^ 재미있는 비유세요. 저도 연필에게 많은 신세를 진 것 같네요. 의식은 못하고 살았지만요.

피아니니 2004-01-24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도 '연필'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저 역시 스밀라님의 '책 읽는...'시리즈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