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정원사 - 평범한 선생님들의 특별한 수업 이야기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엮음, 노은정 옮김 / 이레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류의 에세이,,, 불과 1년 전이었더라도 이 책을 내가 읽어야하는 여러가지 책들 중 머리를 식히기 위해 가볍게 읽는 책의 분류에 넣었을 것이다. 잠시 감동하고 쉽사리 잊고마는,,,
그러나 처음으로 선생님이란 칭호를 들으며 한 달이 일 년같던 한학기를 보내고 찾아온 방학에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을 이제는 다르게 분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짤막하게 이루어진 자세한 내용이 세세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 이야기들 사이사이 끼어들었던 한 명, 한 명의 아이들,,,몇 평 남짓한 공간에서 일어난 드라마 같은 사건들이 쉴새없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바람에 책장을 넘기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음을 고백한다.

많은 시간이 지났을 때 내가 가르쳤던 모든 학생들로부터 '당신은 좋은 선생님이었어요'라는 말을 듣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스스로 부끄러워지는 나를 추스리기 위해 적어도 1년에 한 번, 그리고 내가 사랑하려는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한 번,,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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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바람 2005-02-18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절실한 것에 책은 자석처럼 다가오죠...^^;
피아니니님, 좋은 선생님이 되실 거에요!!
오랫만에 서재 돌고 있는데,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