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 그림책
밀란 트렌크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대교출판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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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를 보려고 구입한 그림책. 영화의 원작이 되었다고 하는데 미리 알아본 영화 줄거리와는 큰 차이가 있네요. 정말 영화의 큰 뼈대만 제공했을 것 같아요. 박물관의 야간경비원이 된 래리, 그 첫날 밤에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내용이에요. 마지막 결말을 보고 웃었습니다. 우리 모두 박물관에 계시는 경비원을 다시 봅시다~

  줄거리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이지만, 그림이나 글이 약간 거칠다는 인상은 받았어요. 그래도 아직은 한정수량 내에 들었는지 티켓과 팝콘 박스도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꽁꽁 쌓인 비닐을 가위로 자르다가 손에 약간의 상처가 생기는 불상사가... (모두 조심하시길ㅠㅠ) 암튼 책 잘 읽고 영화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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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집단 경영가치와 인적자원관리
최종태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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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인적자원관리가 독특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론적 배경은 조직진화론으로, 국내의 대기업들이 지니고 있는 인적자원관리의 고유한 유전자를 탐색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외국의 제도를 기업에 갖다 놓고 자주 교체해도, 기업의 고유한 문화와 풍토 속에 스며들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바로 그런 상황을 설명하는데 유용한 관점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적인 특성을 가진 인사.조직 연구라는 점에서 일단 돋보인다. 가격대가 높고 오자가 간혹 눈에 띄는 것이 옥의 티다. 저자들의 후속 연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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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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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보니 소설을 별로 보지 않는 삶을 살게 되었지만, 이 책을 보고 모처럼 소설의 참 맛을 느꼈다고나 할까. 단숨에 읽었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던 책이다.  내가 꼽은 [올해의 소설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하고 싶을 정도!

  그리고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  이 책을 읽고 거꾸로 그의 전작인 [공중그네]도 찾아 읽었고, 최근에는 [걸]을 구입했다.  그에게는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그만의 '엉뚱함'과 '진지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좋아하는 일본 작가의 대열에 그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6학년 남자 소년과 그의 아버지. 사회주의로 출발한 무정부주의 사상을 가진 아버지는  '일본의 국민' 따위는 하지 않겠다며 국민연금도 내지 않겠다고 하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거기다 젊을 때 동지였던 어머니는 아버지에 비해 현실감은 좀더 가지고 있지만 근본은 똑같다고 보면 된다. 부모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아이는 자신이 처한 사춘기 시절의 여러 경험들과 맞물려 고민은 꼬리를 물게 된다. 따라서 성장소설의 일면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모처럼 엄마와 아빠, 중학생인 딸아이까지 즐겁고 인상깊게 보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권했다. 나도 언젠가 남쪽으로 튀고 말겠다는 생각, 누구나 한번쯤은 드는 엉뚱한 상상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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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 보림 창작 그림책
최재은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최재숙 옮김 / 보림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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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포장같은 책 표지에 호기심이 생겨 열어보게 된 책이다.

한장 두장 넘기면서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게다가 마지막 표지에 도착하니, 꼬마책이 숨겨져 있는게 아닌가!
열어보니 똑같은 그림에 텍스트만 영문으로 된 꼬마책이다.
마지막까지 선물을 안겨주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이 책은 우리 주위의 사물에 관하여 여러가지 각도로 생각하도록 해준다.
눈에 관하여, 비에 관하여, 데이지 꽃에 관하여, 풀에 관하여...
그리고 그것의 가장 중요한 속성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한다.
눈에 관하여 여러가지 사실들을 말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이 하얗다는 것...

이처럼 다양한 사물에 대해 중요한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고, 같은 사물에 대해서도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중요한 사실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야기꺼리, 생각꺼리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아이와 이 책을 읽고, <중요한 사실> 놀이를 해본다. 책에 나온 사물에 대해 해보기도 하고, 다른 사물에 대해서도 해본다. 여기저기 보이는 소재가 모두 가능하다.

엄마가 먼저 해볼까?

엄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를 사랑한다는 거야.
엄마는 키가 큰 편이고, 조금 통통해져서 고민스러워.
엄마는 항상 바쁘지만, 책 읽어주는 것만은 거르지 않아.
하지만 엄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를 사랑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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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콩이야 - 맛있는 콩 이야기 어린이 들살림 7
도토리 기획, 정지윤 그림 / 보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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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왜 세알씩 심을까?
새 한알, 짐승 한알, 사람 한알. 그러니까 세알이란다.

콩짚을 썰어서 뭐할까?
푹푹 삶아서 소 주고, 똥물에 섞어서 거름하려고 썬단다.

정말 몰랐다, 나는...도시에서만 자란 완벽한 도시인인지라 콩이 자라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저 완성품 단계의 콩만을 시장에서 식탁 위에서 보아 왔을 뿐. 봄부터 겨울까지 콩이 어떻게 자라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던 것이다.

할머니와 들쥐의 대화로 풀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콩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담겨있다. 콩을 심고, 콩밭을 매고, 순을 지르고, 콩대를 묶고, 풋콩을 까고, 콩을 털고, 콩을 삶고... 이렇게 해서 귀하게 식탁 위에 오르는구나 아이와 엄마는 새롭게 알았다. 그리고 더욱 친근하고 맛있게 다가오는 콩! 

보리에서 나온 어린이 들살림 시리즈의 한권이다. 보리의 살림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통해 이 책 또한 보기도 전에 믿을 수 있었고, 혹시 이 책을 보고나면 콩 싫어하는 우리 아이가 콩을 좀더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계산도 있었다. 결과는? 콩을 계속 가릴지 잘 먹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겠다. 그림이 사실적이지 않고 텍스트가 설명적이면서도 잘 안쓰는 단어가 나와서 그런지 아이는 별로라는 반응이다.  아마도 무미건조한 아빠가 읽어주어서 그런 듯...ㅠㅠ 엄마가 다시 차근차근 읽어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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