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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넓은 집 ㅣ 열린어린이 그림책 16
소르카 닉 리오하스 글, 최순희 옮김, 논니 호그로기안 그림 / 열린어린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여기 방 넓다오! 한 사람 더 들어올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오!”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열두 식구가 사는 작은 집, 그런데도 방이 넓다며 주인장은 자꾸만 사람들에게 들어오라고 권유한다. 그 소리에 길을 가던 사람들은 계속해서 집으로 들어가는데, 과연 어찌 될는지, 읽는 사람들이 더 조바심이 나게 된다.
결국 그 집이 어떻게 되었겠는가. 이번에는 집에 들어간 사람들이 마음씨 좋은 열두 식구를 위해 힘을 모을 차례.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저절로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이 들게 되는 책이다. 스코틀랜드의 민요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글을 읽는 맛도 참 좋다. 거기다가 펜으로 그린 경쾌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도 내용에 딱 어울린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 책의 크기가 매우 작다. 제목은 ‘세상에서 제일 넓은 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