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안해 -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 미래 환경 그림책 3
이철환 지음, 김형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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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느낌이 그림책의 힘이 아닐까. 엄마 갈매기가 미안하다고 했지만, 엄마를 미안하게 만든 사람들의 이기심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느낌. 비록 내가 직접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 때문에 미안해지는 느낌...

‘연탄길’의 작가로 유명한 이철환이 글을 쓴 환경 그림책이다. 큰 아이가 연탄길을 좋아하고, 작은 아이가 그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따뜻하고 잔잔하면서도 때로 울컥, 가슴을 찌르는 느낌. 이 책 또한 그런 느낌을 준다.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사람들이 모래를 퍼가고, 그 바람에 급격하게 모래가 줄어든 포구, 그곳에서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 갈매기 가족. 새끼 갈매기가 어미를 잃는 줄 알았는데 그 반대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어느 쪽이나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없는 상황.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인간의 이기심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역시, 책은 위대하다. 백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임팩트를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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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2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경은 정말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빠져들었다 생각돼요.
인간이 자연에 저지르는 폭력이 결국은 인간들의 생명줄을 잡아채겠죠~ ㅜㅜ
리뷰만 봐도 가슴이 찡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