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역사 - 개정증보판
현응 지음 / 불광출판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조계종 교육원장이셨고 현재는 해인사 주지로 계시는 현응스님의

불교에세이.. 감히 한국 최고의 불교에세이라 말하고 싶은 책이다.

그만큼 큰 감동을 받은 책..

 

이 책은 미국에서 철학교수 하시는 홍창성교수님의 책

<미네소타 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홍창성 교수님의 책도 엄청났지만 <깨달음과 역사>에 수록된 주요 글들이

씌어진 시기는 현응스님이 불과 40세 전후의 나이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이 책에는 불교계에서 "깨달음 논쟁"을 촉발시킨 유명한 글이 수록되어 있다.

깨달음 논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불교평론에서 검색하여 읽어볼 수 있다.

현응스님의 깨달음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다른 스님들과 불교학자들의

반박글들이 있는데 불교철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흥미로울 것이다.

나는 당연히 현응스님의 생각에 깊이 동의한다.

 

불교나 불교철학에 관심있는 분들은<깨달음과 역사>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이 책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 째 읽는 중인데 내 책꽃이에 늘 눈에 띄는 곳에

꽃아둔 책이다.

다시 완독하고 나서 리뷰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아! 홍창성 교수를 검색하다가 홍교수의 새 책이 나왔구나!

정말 반갑고 기분좋다. 홍교수의 <미네소타 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이후

홍교수의 새 책을 기다려 왔는데 바로 주문넣는다.

 

홍교수의 신작은 <연기와 공 그리고 무상과 무아>이다.

제목만 봐도 불교철학의 핵심에 대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깨달음과 역사> 리뷰는 홍교수의 새책까지 완독하고 나서^^

 


댓글(3)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트라슈 2020-11-25 2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나는 불교철학,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불교가 아닌 붓다(고타마 싯다르타)가 생전에 남긴 철학과 붓다 사후에 펼쳐진 불교철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나는 종교가 없고 앞으로도 종교를 가질 생각이 현재로선 없다. 나는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윤회나 전생도 전혀 믿지 않는다. 불교철학에서 내가 관심있는 것은 불교의 기본 철학인 연기와 공 그리고 무아이다.

고양이라디오 2021-01-19 11:39   좋아요 0 | URL
저도 파트라슈님과 같습니다^^ 불교에 관심 많은데 이렇게 강추하시니 꼭 보고 싶네요. 장바구니 담아갑니다^^b

파트라슈 2021-01-1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교에 관심이 많으시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별의 계승자 별의 계승자 1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아작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의 대서사시..

오랜만에 엄청난 소설을 읽었다. 완독하는데 3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연수작가는 에세이스트로 더 탁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읽어보니 이야기꾼으로도 손색이 없네. 하긴 그러니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얻었겠지.. 김연수 작가의 소설은 이 작품이 처음인듯하다(다른 작품을 읽은 기억이 없다)

작품의 시점은 1인칭과 3인칭, 산자와 죽은자를 오가는데 중간중간 시가 삽입되고 스릴러물 같기도 한데 마치 박찬욱의 올드보이 같은 느낌? 약간의 오싹함까지 느낀 소설이다.

김연수 작가에 대한 평들중에 소설보다는 에세이가 더 좋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나도 동의한다.특히 김연수 작가의 <시절일기>는 정말 감탄하면서 읽었다.

개인적으로 김연수 작가 경북 김천 출신인데 나와 같은 TK출신으로 더 친근감이 가는 작가다.

 

 

 

                                                                                              2020528일 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소설다운 소설, 흡족한 서사를 읽었다.

 이야기는 실종되고 추상적 관념만을 나열해서 밍밍한 국내소설들에

 질려 강력한 서사와 이야기에 충실한 소설을 갈망하고 있을 때 만난

 책이다.

 알라딘 책 광고를 보면 로맨스 성장소설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주인공

 의 로맨스와 성장보다는 오히려 인간이 가진 지독한 고독에 대한 보고

 서라고 해야 하겠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읽었다.

 외로움과 고독에 길들여진 인간의 삶에 어떤 구원이 있을까?

 가재가 노래하는 깊은 습지 구석구석마다 그녀의 흔적이 베어있는

 듯하다. 한번도 가본적 없지만 이야기의 배경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연

 안 습지의 신록과 열기를 생생하게 느껴지게 하는 기시감을 선사하는

 저자의 글솜씨에 찬탄하게 된다. 주인공 카야는 그 습지에서 독립되지

 않고 습지 그 자체로서 다가온다.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다.

사랑이란 차라리 씨도 뿌리지 않고 그냥 두는게 나은 휴경지인지도 모른다. - P26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법륜의 금강경 강의를 다 읽고 나면

  아노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읽을 계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