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트위터 합니다. 제 트위터에 오시면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조금 알 수 있습니다.  

움하하하하하하하하 주소는: @Blooming_Sunday 

혹 트위터 잘하시는 분 있으면 저한테 요령 좀 가르쳐 주십시오. 참고로 제가 트위터를 하는 이유는 밥벌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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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은지 너무 오래됐다. 극장을 간 지도 너무 오래됐다. 밥을 맛있게 먹어본지도 잠을 달게 잔지도 너무 오래됐다. 오래되면 다들 좋다고 하는데 간극의 길어짐이 오래됨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닌가 보다.  

겉멋이 가득했던 문장은 이제 뼈만 남고 말만 그득했던 삶엔 이젠 회한만 남는다. 겨울이 무서운지 모르고 자란 부잣집 아들내미 마냥 종종 걸음으로 얼음을 지친다.  

루이 로르띠가 연주하는 쇼팽 에뛰드 '겨울바람'이 듣고 싶다. 난 천상 여린 남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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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제게 닥쳐 올 불행은 예상치 못한다. 그저 그 불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내성을 키우는게 최선이다.  

다만 그 불행이 자신의 손으로 부지불식간에 만들어졌다면 그만큼 아픈 일도 없을 테다. 무엇보다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만큼 저열하고 치졸했다면 말이다.  

 '난 그렇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당연한 말이다. 그런 이들을 손가락질하고 그들의 헐거운 논리를 내 치밀한 언어로 붕괴시키곤 했다. 진중권 같은 투사는 아니지만 느린 듯 투박하게 그 얄팍함을 깔아 뭉개고 나의 단독자적인 양태를 과시했다. 드러나지 않기에 그 과시욕은 더욱 빛났다.  

그런데 내가 그리했다. 그 저열함에 이틀간 곡기를 끊을 정도다. 하루는 스스로가 너무나 비참하여 흉물스러웠고 하루는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방에 웅크리고 앉아 두려움에 떨었다. 그녘에게 면목이 없음에 더더욱 하늘이 무겁고 혹 그녘이 다시금 살가운 말을 건네지 않을까란 허황된 기대를 하며 애써 마음을 눅이려 한다. 하루하루가 진창같아 허우적 대며 가만히 있어도 심신이 핍진하여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다. 

내가 나를 책임질 수 없음에 가슴이 너무 무겁다. 선혈이라도 한웅큼 쏟아낸 뒤 내 피로 세상을 덮어야지만 그 죄스러움이 조금은 무뎌질 것 같다.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죽음을 바라고 직시할 용기가 없기에 눈치만 보는 미욱한 자아는 더욱 초라하다.  

지금까지 삶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된다. 지금은 형극에 갇힌 무뢰배에 값하는 마음이다. 나는 얼마나 더 나를 짓이겨야 전생의 업보를 다 씻을까. 난 전생에 나라라도 팔아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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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도 없이 가을이  

오니 서럽다 말하고선  

거울조차 보지 못한다. 

  

이녘이 다 부족해 그렇다해도 소나기처럼 지난 여름은 

왜 가을보다 못한 그림을 띄우는지 

 

엄마도 누나도 다 강변살자 했지만 

터가 없으니 흙이 박하다 

가을만 얼굴에 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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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왔더니 즐찾하는 이가 줄었다. 떠남은 말없이 보냄이라지만 떠난이를 알지 못하니 섭섭하고 착잡하다.  

여긴 싸이월드와 달리 내가 누구임을 알지 못하는 이가 대다수니 앞으로 이곳에 일기를 쓰련다. 이전에 쓴 일기가 그대들이 엿볼 수 있음을 감안한 매우 정치적인 글쓰기였다면 이제는 그저 내 말만 하는 그런 사적인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 테다. 이런 글을 쓰자면서 요런 선언을 하는 것도 미세한 정치적 선언에 다름 아니겠으나, 뭐 그런 사소한 정치성 까지 내버려 두기에 내 안에 각인된 사회성 관련 유전자의 활동이 너무 치열하다.  

 두달 뒤면 나도 후배가 생긴다. 좋다. 허나 후배 모집과 관련한 공고 사진에 지인들이 꽤나 우려를 표했다. 사진이 겉도네.. 이상하게 나왔네.. 사진사가 안티다.. 등등 

 뭐 괜찮다. 어차피 사진 찍는 걸 즐겨하지 않으니.  

그리고 내 주위엔 기자가 많으니 누군가 하소연할 일 있으면 내게 글을 남겨줘도 무방하겠다. 특종을 위해 눈을 부라리는 그들에게 나는 포털사이트가 되어 그대들의 하소연을 전달해줄 의향이 있다. 물론 여기엔 사특한 이유도 있다.  

 워낙 타인이나 사회를 분석하는 일을 좋아하다보니 종종 잘난척 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그런 분위기를 감지했을 적에 나는 내 말에 도취된 스스로를 경계하며 못난 달팽이가 쥐며느리를 보고 제 집에 몸을 숨기듯 움츠러들며 다시 사소한 잡담으로 소일하곤 한다.  

김훈씨 소설은 아직도 다 못읽었다. 왜냐거든 다 게으른 탓이다. 아직 퇴근하려면 한시간 반이나 남았다. 다들 별일없이 멍하니 모니터만 보는데.. 집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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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2-2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일 말고 바밤바님 일상 자주 남겨주세요.

많이들 기다리고 있으실텐데..ㅎ

다시 월요일이네요. 건강히 한 주 보내시고요!

바밤바 2010-12-28 14:30   좋아요 0 | URL
일주일만에 댓글 남기네요

바람결 님 화이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