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도 없이 가을이
오니 서럽다 말하고선
거울조차 보지 못한다.
이녘이 다 부족해 그렇다해도 소나기처럼 지난 여름은
왜 가을보다 못한 그림을 띄우는지
엄마도 누나도 다 강변살자 했지만
터가 없으니 흙이 박하다
가을만 얼굴에 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