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왜 사과하지 않나요? - 상처를치유하고 관계를회복시키는사과의기술
해리엇 러너 지음, 이상원 옮김 / 저스트북스(JUST BOOK)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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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젠가 딸 아이에게 사과를 했더니 아이가 울면서 이렇게 외쳤다.

"그게 무슨 사과야! 진심이 아니잖아!!"

진심이 담긴 사과는 그냥 보면 아는 걸까, 진짜 미안한 마음은 공감에 기초해야 한다.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고 그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입에 발린 사과는 분노를 유발한다.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스스로를 내세우고 보호받고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래서 진짜 사과가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자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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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 (양장) - 제1부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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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나온지 얼마나 되었던가....

분명 읽긴 읽었는데, 뭔가 플롯이 복잡한듯 간단했고, 반전이 기가 막힌듯 했었다.

느낌이 나쁘진 않았는데....

하여간 몇십년 만에 딸에게 읽히기 위해 다시 보았다.

기막힌 반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그거였나....

세월이 흘러 나의 감각이 좋아진 건지, 그때의 참신함이 이제는 구닥다리가 된건지 잘모르겠는데 예전같이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는 걸로 플롯을 신선하게 짠 것 같긴 한데, 뭔가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이 읽는 흐름을 방해하는 듯 했지만, 사실 5권 전체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의 개미편의 소설판이라고 해야 하나. 예전엔 참 재미나게 보았던 것 같은데 예전에 느꼈던 그 재미의 실체가 뭐였지.... 예전의 나에게 물어 볼 수도 없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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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최성애 박사의
존 가트맨.최성애.조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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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고통과 분노와 슬픔에 귀 기울이고 함께 느껴주면 감정은 가라앉는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려움에 빠진 누군가를 향한 사랑이다.

사랑을 바탕으로 그를 존중하고 인정할 때 경청이 가능하다.

경청을 해야 진짜 공감이 가능하다.

책으로만 코칭을 배우고, 기술로만 공감을 배우고, 그 배운 것을 사랑없이 써먹을 때, 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전두엽이 발달되지 않았기에 아이들에게 왜? 라는 질문을 하지 말라는 말은 좀처럼 납득이 힘들었다. 전두엽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성숙해지나? 왜? 라는 질문은 전두엽 성숙에 방해가 되나? 그럼 서른 넘어서도 도무지 이성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어른들은 어떻게 된거지?

감정을 읽어주고, 감정을 알아주고, 함께 느껴주는 건 좋은데.... 감정을, 그건 이런 거야, 라고 설명해 주라는 건 때로는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쓰잘데 없는 염려가 떨쳐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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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 우리 시대 멘토 11인의 평생 공부 이야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기획, 신영복 외 지음, 김영철 엮음, 김영철 인터뷰어 / 창비교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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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고, 의미있고, 보람되면서도 재미있는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깨달음이 있는 삶이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의 모든 이들의 공통점은 평생 깨어있으며, 배우며, 깨닫고, 깨달은 바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이들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할 줄 안다. 늘 자신의 의식을 돌아보고 생각의 근원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 신중하고 열려있으며 열정적이다. 그렇다. 내가 원하는 삶이고,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런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듦에 스스로 맥빠져하던 요즘, 뭔가 힘을 낼 수 있게 해준 책을 만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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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으로 철학하기 - 읽기 말하기 쓰기
유헌식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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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모하는 일에 끝이 있나요?>라는 시집 제목을 보았다. 내가 사모하는 일.... 끝이 없어도 좋을 일..... 그게 뭘까, 물었다. 그랬더니 읽고, 말하고, 어쩌다 쓰고,,, 하는 일이었다. 읽고, 말하다보면 자연스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뭔가 바닥에 가까운 질문들이 이어지겠지... 그게 철학하기지. 통합적으로 철학하기는 그 과정을 보여준다. 소설을 읽고,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이야기 나눈 것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그 이야기의 과정에서 상대의 사고를 촉발하고 나의 생각을 보태가는 질문이 없는 것이 안타깝긴 하다. 또한 이야기와 글을 따라가기 위해서 텍스트를 읽어야 하는 부담도 있긴 하지만.... 읽고, 말하고, 쓰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는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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