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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된 당신께 드리는 그림책 마흔네 권
이상희 외 지음 / 이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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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어여쁘게 바라보는 그 마음이, 그 눈길이 어여쁘다.

다양한 그림책을 어른들의 시선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림책을 이럴 때 이렇게 선물하면 좋겠구나, 선물로서의 그림책의 재발견! 도 가능하다.

관련 그림책 소개까지 합하면 120권정도의 그림책이 소개되고 있다.

가끔 철학책이나 영화도 관련 텍스트로 소개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그럴 수도 있겠다.

그림책 안에서 어떤 철학적 메시지나 질문을 얻었다면 그 질문을 더욱 풍요롭게 하거나 혹은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텍스트를 소개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림책 각각에 있어서는 그림책에 대한 소개나 안내, 설명, 해석 등의 비중이나 포커스가 제각각인게 읽을 때 쉽게 쉽게 넘어가는 데 도움이 되면서도 다 읽고 나서 남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보증하기가 쉽지 않은 점도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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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
제나 모어 론 지음, 강도은 옮김 / 한권의책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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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철학하기를 제안하고 있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철학적 감수성과 그 철학적 감수성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일상의 언어로 잘 풀어내고 있다.

 철학과를 나온 역자의 서문도 인상깊다. 철학을 하고 싶어 철학과를 갔으나 더 이상 자신이 했던 철학적 고민들을 풀 수 없었다는.... 철학의 동상이몽이다. 학문의 영역으로서의 철학과 삶의 문제에 대한 본질적 사고로서의 철학이 어느새 분리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한다면 우리는 모두 철학자이다. 우리 삶에서 이런 고민보다 더 중요한게 무엇이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경험을 하고, 그 책과 경험을 놓고 질문을 계속 주거니 받거니 하며 철학적 대화를 전개해 나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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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와 어린이책 - 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김환희 지음 / 창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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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라는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 철학, 사회학, 심리학에 나름 식견이 있어야 할 듯 하다.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예전에 그랬듯이 지금도 그런 것을 구분해야 그 정신과 의미가 분명해 질 것이다.

 작가는 여러 옛이야기들을 현대의 작가들이 새롭게 그림책으로 펴낸 작품들을 원본과 얼마나 유사한지, 원본의 '눈'을 얼마나 잘 살리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본의 '눈'이 그러하다는 것은 또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 원본의 '눈'이란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우리의 삶에서 유효한 정신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정신을 제대로 찾아 내는 것이 옛이야기를 대하는 오늘날의 우리들의 본연의 자세이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정신을 어떻게 찾는 것이 제대로 찾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옛이야기니까 오늘날 옛이야기로 다시 이야기를 쓰거나 그리는 작가들은 옛이야기의 원래 판본이 어떤 것이 있는지 충분히 찾아보고, 연구하고,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작가의 말에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면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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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림책 읽기
데이비드 루이스 지음, 이혜란 옮김 / 작은씨앗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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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자라면 남들의 훌륭한 점을 보기 힘들다. 내가 모자라면 모자라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모자라게 보인다. 요즘 지독히 자기중심적인 나의 모습을 본의 아니게 자주 보게 된다. 그것이 얼마나 부끄러운지도 모른채 남들 욕을 하다가 그 진실을 알게 되면 망연자실한다.

 

사실 이 책, 욕하면서 읽었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작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현재 나의 수준에서는 뭐가 뭔지 잘 들어오지 않는다.

각 장의 제목에 맞게 내용이 제대로 서술되어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문장도 잘 읽히지 않는다.

현대의 그림책의 특징이라고 말하기에는 그 대상이 너무 적다.

깊이와 구별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뭘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소리라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여간에 읽긴 읽었는데 뭘 읽었는지 잘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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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모든 것 - 역사, 소재, 주제, 기법, 출판 산업까지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들
마틴 솔즈베리.모랙 스타일스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아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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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하는 교수와 어린이문학을 강의하는 교수 두 사람이 현대 그림책의 경향과 쟁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거기다 꼼꼼한 번역이 눈에 띈다. 원문에 한국 이야기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곳곳에서 한국의 상황과 한국 그림책을 예로 들고, 한국에 번역된 그림책인 경우 꼼꼼하게 표시해 주고 있다. 인텍스 정리도 잘 되어 있다.

 

제 1장. 그림책의 역사. 작가 위주보다 인쇄술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 점에서 다른 그림책의 역사 서술과 비교된다. 유럽의 작가들도 상당히 많이 소개되고 있는 점이 좋다.

제 2장. 그림책 작가에게 필요한 요소들. 그림책 그 자체로 독특한 예술 작품이라 정의한다. 그림책 작가는 관련 정규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고, 돌아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그림책에 대한 열정, 순수한 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무엇이 되었든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면 통하지 않을까.

제 3장. 그림책과 어린이. 어린이들의 시각적 문해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린이들이 그림책과 관련하여 서술한 내용은 놀랍다. 어린이들만큼 예리한 비평자가 또 있을까. 어린이들을 그림책의 비평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성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하고, 나누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제 4장. 글과 그림, 그림이 하는 역할들. 그림책의 재미는 글과 그림이 함께 만나 이루어내는 변주들을 감상하는 것이다. 요리나 음악처럼 뭔가 한 공간에 함께 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그것을 저자들은 대위법이라고 한다.

제 5장. 난해한 주제를 어떻게 전달할까. 죽음, 비인간적 행위, 폭력, 사랑, 성, 이런 이야기 까지 아이들에게 꼭 해야 하나 싶은 이야기들. 빈곤, 사회적 모순, 전쟁.... 그런 이야기를 그림책에서 보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보고 들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림책에서 제대로 다루어준다면 난해한 주제에 대한 자신들의 사고와 이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다루는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다루는 방식이 문제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제 6장. 전통적인 인쇄방식과 제작 과정.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제작 방식과 관련해서는 직접 눈으로 보고 해 볼 수 있는 그런 공간과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 출판단지에 이런 센터 같은게 있으면 어떨까?

제 7장. 그림책 출판 산업. 6장과 마찬가지로 7장은 다른 책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출판사의 현재 특성들을 잘 이야기 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이긴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한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림책과 관련하여 모든 것은 아닐지라도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역사부터 현재의 여러 쟁점까지 아우르며 이슈와 근거들, 그리고 실제 그림책들을 보기좋고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잘 소개하고 있어 읽으면서 내내 기분좋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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