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커다란 포부를 가졋었다(남들은 별거아니겠지만 나에겐 그렇다) 커다란 포부는 아들의 독후감상문
쓰기대회에 나가는것. 그러나 안했다 아니 못했다. 나도 그렇지만 홍석이는 쓰기를 엄청스리 싫어한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쓰는거 자체를 싫어한다. 처음 글을 배우고 쓰기시작할 무려부
터 쓰는거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었다. 그래 남들앞에서도 내가 홍석이는 쓰기를 싫어한다 해서 인지 싶도
록 지금도 싫어한다.
나는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뭔가 써야해야만 한다면 처음시작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끝도없이 망설이
고만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어쩔수 없이 졸렬하게 시작하여 어처구니없이 끝낸다
그래서 우리아들만은 엄마를 닮지않도록 길들이기를 하려했는데 이런나는 어떻게 길들이기를 시작할줄몰
라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고 시간만 보내고 잇다. 홍석이는 글쓰기를 두려워하는거 같진않다. 쓸주제만
정해지면(본인이 원하는) 쭉쭉 써내려간다. 길고짧음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데 문제는 쓰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어떤식으로 글쓰기를 좋아하도록
유도를 해야할지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