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보인가부다,,,,
오늘 첫 출근이라 아침부터 긴장했지,,점심엔 관장님, 과장님들,계장님들이랑 썰렁하게 식사했지,,,
그랬더니 오후엔 어질어질 할 정도로 체기가 느껴졌다...에이구 민감한 성격에 띨띨함까지...
첫 날이라 뭐 그냥 운영계획 숙지 정도하라구 그냥 나를 팍~ 버려두니....
그 많은 시간도 난감해서 끄적끄적 기안 하나 하구, 방학 중 방과 후 교실 7개 강좌 보도자료 좀 쓰구,,,그러구두 얼마나 시간이 많이 남는지....
근대...정말 너무 체해서 올챙이처럼 계속 물만 마시고 또 마셨다...
약 있냐구 총무과 갔더니...조금 날카롭게 생긴 직원 분 왈,,'그런건 개인적으로 사먹어야죠....'흑........
암튼 나가기도 뭣하고 그래서 내내 아픈 명치끝을 눌렀다 문질렀다 하며 버텼다..
토할 꺼 같아서 화장실에 2번이나 갔는대....토기는 싹 사라지고 화장실 안에 붙어있는 격언이 너~~~~~~~무 오래되 보여서 '저걸 한번 시간내서 바꿔야겠다..' 그런 생각만 하다 왔다...
출근하니 영전도 아닌 영전에 화분을 세개나 받았고...축전도 5통이나 받았다.,,
참,,이건 승진도 아니구 참으로 민망했다. 그래도 감사한 분들이긴 하지만...
곱게 화분 속에서 향기를 발하는 난꽃에 코를 디밀어보아도 하루종일 체기가 안가시고..
6시가 되어도 퇴근할 생각들도 안하고,,,,거 직장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는 법이라드니...칼퇴근을 용납을 못하는 분위기???
차에 올라 시동을 걸려구하는데 그제서야 한숨이 휴우~ 하고 나왔다.
이것참,,누가 알까 부끄럽기 짝이 없다.
예전 울 관장님 표현대로라면 '천하의 ***''가 이럴 수가 있나...
더구나 모두들 편하고 좋은 분들이라 이렇게 덜 생겨먹은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기만하다.
에구 정신을 차려야지...
오늘 밤 푹 자고 일어나면 띨띨이 하니는 사라지고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