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에 있는 충청북도 임해수련원에서 충청북도 공공도서관 사서직 연찬회가 열렸다.
1박 2일의 참석이라 주부로서의 나름의 부담감, 또 딱 그만큼의 해방감으로 참석하였다.
해마다 열리는 일이라 행사 내용에 대한 진정한 고민도 조금 더 필요할 듯하겠지만 거의 동문이라는 점에서 마치 엠티같은 화기애애함이 있고 그래서 연찬회라는 성질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함께 간 다른(!!!) 주인장께서 카메라로 열심히 찍었구,,,그 사진들마다 얼굴은 없으나 함께 하였으니 나의 이틀간의 행적보고는 충분하지 않을까 안도해본다.
어제 3시쯤 청주에 도착해서 관장님 두분이랑 쇼핑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고.........그런 시간을 통해 늘 느끼는 것이지만 참 사람살이는 누구나 겉으로 보이는 것이랑 상관없이 얼마나 비슷한지...
집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를 해서 유경이한테 '엄마 데리러 나올래?'하며 근처 공원까지 불러냈더니 쏜살같이 뛰어나왔다.
엄마 없이 보낸 하루의 흔적,,,풀어헤친 머리를 하고 뛰어나온 유경이가 가슴에 뛰어와 안기어 꼭 안으니...세상에서 가장 나를 행복하게 하는 울 딸 냄새가 나를 반긴다.
엄마 없는 단 하루, 아이 없이 보낸 하루,,,,,그저 일상처럼 무심히 지나가고 나름 즐거운 일 속에 보낸다하여도....그래도,,,나는 울 딸들의 엄마로서 가장 행복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