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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ㅣ 픽처 스터디 3
P. 샤보, 파스칼 에스테용, 안네 바이스 지음, 최윤정 옮김 / 계림북스쿨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독서 세계를 좀더 넓여 주고자 하는 엄마 욕심으로 고른 책입니다. 이제껏 창작동화와 과학동화만 고집하는 아들이여서 역사이야기나 세계사적 이야기로도 눈을 돌리게 하고 싶은 의도가 다분히 담긴 책이였죠. 어렵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접근할 책은 없을까..살펴보다가 이책은 그런점에서 아주 괜찮은 책이였습니다.
잉카!! 말로만 듣던 아득한 고대사적 이야기 같지만, 친숙히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만족입니다. 가끔씩 영화에서 보았던 그들의 소박함과 자존심강한 느낌의 그들이였기에 잉카에 대한 느낌은 항상 아득하면서 어떤 자연인으로서의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막연한 내용을 책으로나마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나 나나 아주 좋은 경험이였죠.
시간속으로의 여행이라는 말이 딱 알맞을 정도로 호기심에 가득차서 아이랑 같이 책을 한장한장 펼칩니다.
책 크기도 큰편이고 그림도 친근하게 다가오는데다가 설명들이 빼곡하게 들어있지 않아서 다소 읽기에 편합니다. 그리고 작은 그림들과 설명글이 덧붙어 있어 시선을 활자에 지루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요모조모 뜯어보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이 책을 보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화강암 신전에 대한 설명인데...도르레도 없이 그렇게 큰 돌 덩어리를 퍼즐처럼 완벽하게 들어 맞게 해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나 저나 그 옛날에도 이렇게 지혜롭게 불가사의한 일이 있었음에 놀라면서 좀더 자세하게 신전을 구경하고 싶어 인터넷으로 검색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어떠한 것에 탐색하고자 하는 궁금증을 부여해 주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이 책의 크나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좀더 넓은 시야로 세계를 볼수 있게 한 동기가 되는 책이 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