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머의 모험 1 - 동물 섬에 간 엘머 난 책읽기가 좋아
루스 스타일스 개니트 지음, 루스 크리스만 개니트 그림, 곽영미 옮김 / 비룡소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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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3,4학년이 되면서 책을 선정해주기 참 까다로웠다.저학년 도서는 유치하다고 하기도 하고 고학년 서적은 깨알같은 글씨에 멈칫 책읽기를 주저하기 때문에 선정해주기가 참 난해해질때가 많았다.하지만, 이책은 저학년이 읽기에도 중학년이 읽기에도 안성마춤이라는 생각이 든다.너무 과장되지도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모험이야기가 실로 재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엘머가 불쌍한 아기 공룡을 구출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 쓰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멋지게 동물들을 따돌리는 것은 앞으로의 계속 이어질 모험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무서운 동물들이 돌연 귀여운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것도 아이들 동화에서의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결국은 어렵게 아기 공룡을 구출하는데 사뭇 내용이 단조롭거나 뻔한 내용이 되기 쉬운 내용을 재미있게 모험의 세계에 푹 빠져 들게 만드는 것이 이책의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이 아닐까?우리 아들 역시 재미있게 잘읽었고 다음 이어지는 시리즈를 기대하게 되었다.오래간만에 접해본 재미있는 아이들의 모험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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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고 크는 나무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4
조성자 지음 / 시공주니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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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겼을때 누구나 한번쯤은 절망하게 되고 이세상 고뇌란 고뇌는 혼자 다 짊어진양 사는게 두려울때가 있다.한 화가의 삶이 자칫 잘못하면 끊임없는 절망으로 빠질뻔했지만, 어린 화가 지망생 지훈이를 만나고는 다시 자기 인생을 되찾게된다.
그런 지훈이에게도 어려움이 닥친다.항상 마음속에 담았던 엄마의 희망이 물거품처럼 느껴지면서 방황하지만, 해결될수 없을 것 같은 지훈이의 어려움은 어른 화가의 도움으로 다시 희망속으로 다가올수 있게 된다어른과 어린이가 교감할수 있는 공통 분모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잠시나마 흥분하게 된다.어른독자는 어른대로 어린이 독자는 어린이 독자대로 둘의 우정에 깊이 몰입됨을 느끼면서 언젠가 보았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에서의 제제와 뽀르뚜아저씨의 우정이 다시한번 생각나게도 한다. 하지만,다행이 안타까운 일보다 결말이 행복의 느낌으로 남을수 있어 흐뭇하게 책장을 덮을수 있었다.
마주 보는 나무에서 처럼 누군가 나무를 옮겨다 심지 않는한 둘은 영원히 서로를 지켜보는 동반자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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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들마루의 깨비 - 시공주니어문고 2단계 5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5
이금이 지음, 유진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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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술술 써내려가는 꾸밈없는 글형식에 항상 이래서 동화작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책역시 누구든지 이야기에 폭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어김없이 나타났다. 도들마루에 대한 궁금증과 깨비에 대한 궁금증이 함께 더해지면서 농촌정경의 풍경과 함께 한 소년의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모질이라는 깨비형을 만나는 은우는 깨비형의 마음의 길에 한껏 빨려들어가면서 남들은 발견하지 못하는 마음속의 저울과 길의 의미를 알게된다.

한편으로는 남들과 마찬가지로 깨비형을 무시하게도 되지만, 마음 한구석의 깨비형과의 교감은 영원한 것이였다. 마음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또한 그것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확실히 마음을 읽을수 있게 한다는 것 그것이 이책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나도 살면서 마음의 길을 통하는 법을 잊고 살기도 한다. 또한 요즘 아이들 세대는 마음의 길을 알기도 전에 너무나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에 아이들은 삭막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을줄 아는 여유로 스스로의 마음을 곱게 다진다면 누구를 만나던 그 마음의 길을 같이 공유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두가 바보라도 말할지라도 깨비는 자신만의 삶에는 충실한 참된 사람이 아닐까? 한편으론 안타깝지만, 그 스스로가 자기의 저울로 모든것을 마음으로 담고 살아간다면 행복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전거의 바퀴의 고무와 안장등이 없어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전거를 그만의 것으로 충분히 탈수 있다는 것은 아마 자신만의 용기와 의욕의 결과일것이다. 그런 깨비의 모습을 그리면서 내 주변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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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천국 동화는 내 친구 15
존 로 타운젠드 지음, 윤여림 옮김 / 논장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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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보험회사에 근무하시는 아빠, 엄마랑 같이 지하에서 사는 두남매..그들에게는 달리 놀이 공간이 없어서 꼭대기 층은 그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멋진 장소였다.또한 동경의 장소이고 아이들의 최고 놀이장소로 그아이들에게는 천국같은 곳이였다.하지만, 아이들을 싫어하는 관리인때문에 항상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날 아빠, 엄마가 잠시 외출한사이 꼭대기에 올라가지 말라는 말을 무시하고 도널드은 혼자 과감히 올라가서 자기의 놀이에 열중한다. 동생을 찾던 누나 캐시는 결국 그 보험회사 사장님이 먼저 발견한 사실을 알고 그들만의 천국으로 올라간다.

지극히 7살 다운 아이, 미운 7살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이다. 지독히도 말을 안듣는 것은 더욱 그 현장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만든다..자기 놀이에 열중하면서 붙잡으러 온 누나를 따돌리며 더욱 더 높이 올라가면서 더욱 재미있어하는데 뒤늦게 나타난 관리인을 피해서 더 높이 올라가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되고..이런 상황에서 그 가족들의 용감성은 감히 아무도 흉내낼수 없는 것이였다. 어리지만, 누나의 책임감은 대단한 것이여서 동생 도널드는 누나를 더욱 의지하게 된다.나이 많은 사장님은 그런 광경을 처음서부터 끝까지 지켜보면서도 너무 침착하게 아이들을 다룬다. 그리고 현명하게 모든일을 매듭짓는다.

어찌보면 너무 말안듣는 한 아이의 말썽이 어른들 관점에서는 어이없이 여기질수도 있지만, 그나이의 아이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한다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아이를 키우면서 벌어질수 있는 크고 작은 일의 한 단면을 본듯 하다. 그리고 어떤 위기 일발의 상황을 아이들의 동화로 재미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묘사로 영화같은 이미지를 남긴다.그리고 불편한 몸이지만, 자기 자식을 구하는 아빠의 초인적인 힘은 따스한 가족애를 느끼게 해준다.하지만 아빠가 아이들을 구출하는 장면에 대한 설명이 다른 상황 설명보다 부족한 듯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그렇지만, 그런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귀품있는 사장님의 훌륭한 결단은 과연 그 큰 건물의 주인다운 특별한 어른으로 아이들에게 기억되리라 본다.초등 저학년뿐 아니라 전학년이 두루 읽을만한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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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랑 함께 살 거야 책마을 놀이터 3
파울 판 론 지음, 유미영 옮김, 김용철 그림 / 푸른나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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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이 너무나 가지고 싶은 아이 에미와 정말 부모 맞어? 싶을 정도의 아빠, 엄마의 좌충우돌 사건은 재미있으면서도 사뭇 의아한점도 많다.너무나 딸의 마음을 몰라주는 부모와 악어를 키우게 되는 에미의 가슴 졸이면서 악어를 지키는 이야기이다.또한 엽기같은 할머니는 손녀를 도와 악어지키기의 모습은 흡사 코믹 드라마의 한장면을 연상하게도 만든다.악어를 보면서 악어 가죽의 계산만 실컷해대는 아빠의 익살스러움이 아이들에게는 더큰 즐거움으로 다가온다.이런 가족간의 대립은 결국 분리됨으로서 일단락되지만, 너무 상상을 초월한 결과여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남겨진 아빠, 엄마의 이미지가 또 하나의 유머로 매듭짓는다.일단은 재미로 보면 아이들을 만족시키지만, 결코 있을 것 같지 않는 부모의 이미지는 현실감에 너무 동떨어져서 그냥 재미로 그쳐버릴것 같다.하지만, 항상 애완동물 키우기를 부르짓는 우리 아이를 생각하면 한편 오싹해지는 기분도 든다.아이들 마음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부모는 너무 싫지만, 아이가 생명을 다해, 손발이 다 닳도록, 손톱과 이가 다 빠질 때까지...그렇게까지 원한다면...??(사실 표현이 너무 무지막지하기도 하다^^:;)........도리 없지 않을까? 아이에게 기회를 줘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엄마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것 자체가 아이들 책을 읽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분명 아이들은 느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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