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그것도 내가 사는 방식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린 글을 좋아한다.

분명 소설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리는 문학 장르이지만

소설을 읽을 때의 자세와 또 다른 태도로 자서전 또는 평전을 읽어낸다.

자기 잘났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써내려간 자서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은

내가 만난 전기물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치열한 생의 태도는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는 것을

거의 용납치 않고 있다.

이 점에서 책이 가지는 효용과 비슷하여 책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분들을 만날수 있겠는가.

해서 그것이 설명이 되었든, 묘사가 되었든간에

내가 그 상황에서 가졌을 행동을 가정하며 주인공의 삶에 경의를 표하곤 한다.

만인을 그리는 고 은 선생의 시도 있지만 김지하 시인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참 다양하다.

이것이 이런 종의 글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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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1-1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평전이 좋아요. 남의 삶이 왜 그리도 궁금한지...^^

니르바나 2004-11-12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도 좋아하시군요.

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세요.

다치니까요.(히히히)

딱 한가지만 빼고요. 이것은 조만간에 아실겁니다.

stella.K 2004-11-12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은 미스테리 맨이어요. 알라딘엔 미스테리 맨이 왜 그리 많은지...ㅠ.ㅠ 딱 한가지요? 그게 뭘까? 궁금해요.^^

파란여우 2004-11-1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무얼까? 무얼까요?^^아하, 알았다.!생물학적인 성별이 '남'이라는 거잖아요.큭

그럼, 아인슈타인과 친인척?..
 

 

지난 여름, '무소유'란 수필로 유명하신 법정스님이 오랫만에 새로운 수상집을 내셨습니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수하며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음이다.

결국 우리는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는 것이다."

 

"텅 비어 있어야 충만한 은총의 기운이 차는 것이다" 라고

전의 산문집에서 말씀하신 것과 맥락이 닿는 말씀이네요.

 

가끔  같이 있어도, 함께 살을 맞대고 살아도 외롭다는 생각에 빠져

옆에 있는 사람에게 속으로 무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시대의 커플들이 같이 있어도 외로운 이유를 잘 알 것도 같군요.

 

허리깨를 스쳐 지나는 스산한 바람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새삼스레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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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12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워도 좋으니 커플이면 좋겠어요! >.<

비연 2004-11-12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는 것이다..정말 가슴저린 문구입니다.

니르바나님도 이 책을 읽으셨다니 반갑네요~^^

니르바나 2004-11-1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이랑 저는 같은 글을 읽고 감동을 받은 인연이 있네요.

바람불어 차가워진 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비연님.

니르바나 2004-11-1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께도 사랑이 어여 오시기를 빌어봅니다.
 


이 사진이 일출의 모습인가 일몰의 모습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사가 이와 같아서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사실 속좁은 인간들이 이것을 해가 나고 드는 것으로 구분하지만


하느님의 시선으론 우리들의 생각이 참으로 우숩겠지요.


그래서 萬事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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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11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체유심조... 란 말씀이지요? ^^

니르바나 2004-11-1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귀 밝으신 체셔고양이님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지금은 과연 어떻게 지내시는가 궁금한 분 들이 몇 분 있다.

그 중에 한 분이 이 책의 저자인 최경식 프로듀서다.

 

지금과는 달리 팝송을 소개하는 방송이 음악방송의 주류를 이루던 시절,

FM방송이 송출되기 훨씬 전에 기독교 방송국 오후 시간에

여자 진행자의 말에 몇 마디 말을 덧붙이던 늙은 목소리가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왜 저렇게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의 보조 진행자와 공동 진행을 하나 생각을 했다.

인기있는 곡보다는 개성있는 곡소개와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을 발굴(?)하여

당시 인기 있던 동아방송이나 동양방송의 청취자와는 다른 매니아들에게 들려주곤 했다.

지금은 프로듀서들이 마이크를 직접 잡는 일이 비일 비재하지만 그 당시만해도 그 일 자체가

드문 일이었다. 참 특이한 진행 방식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어느 날 부턴가 통 이 분의 방송을 듣지 못했는데 어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어서 무척이나 반가운 마음에 들고 왔다.

방송계를 떠나게 된 사연이 책 속에 소개되어 옛 일을 회상하는 한 계기가 되었다.

 

당신은 최경식 PD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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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4-11-1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모르는 분인걸요...아무래도 님께서 저보다 훠얼씬 연로하신 분인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니르바나 2004-11-1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로까지는요. 파란여우님

stella.K 2004-11-1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르겠는데요. 기독교 방송에서 FM이 송출되기 전이라...그럼 꽤 오래전 일이 아닌가요?

2004-11-11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 사는 동안에 한 번 쯤은 왜 이러구 사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

잘 사는 사람들이 사는 법을 찾게되고, 고개를 끄덕이며 모범으로 삼아 흉내내어 보기도 한다.

우리 곁에 숨어 사는 다섯 도인들의 삶을 찾아 나선 작가의 뜻도 그 한가지 일 것이다.

돈벌이를 목적으로 도사연 하는  많은 사람들이 현혹하는 말, 

 "道를 아시나요."

 그러나  이 말의 본령과는 정반대 쪽으로 이끄는 셈이지만

사실 이 말은 우리가 사는 삶을 규정하는 소이연이다.

정확하게 일 년 전에 이 책을 읽고서 나는 내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로 따르고 싶은 분을

이 책속에서 발견하고 늘 상고하며 살고 있다.

작가 자신도 가장 인상 깊은 분으로 그린 '무위도인'이 바로 그 분이다.

한 때 모은 큰 富를 왼 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보시하시고

자신은 쓰러져가는 집에서

'구사론'등의 불교서적을 읽으며 평안하게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저 세상으로 돌아가셨다.

 

완벽한 산화, 이 말이 그 분의 삶을 그린 기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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