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1 -
1. Titles and Introduction
2. Brahms: Cello Sonata No 2
3. William Pleeth - Offenbach Duos
4. Beethoven: Cello Sonata No 3
5. In the Recording Studio - Brahms
6. Schubert: 'Trout' Quintet
7. Beethoven: Piano Trio No 5 'The Ghost'
8. Elgar: Cello Concerto

CD 2 -
1. 파라디스: 시실리안느
2. 슈만: 3개의 환상적 소품 - I. Zart mit Ausdruck
3. 슈만: 3개의 환상적 소품 - II. Lebhaft, leicht
4. 슈만: 3개의 환상적 소품 - III. Rasch und mit Feuer
5. 멘델스존: 무언가 D장조
6. 포레: 엘레지
7. 바흐: 아다지오(Toccata, Adagio & Fugue in C, BWV564)
8. 생상스: 백조
9. 파야: 'Jota' from Suite populaire espagnole
10. 브루흐: 콜 니드라이
11. 베토벤: 대공 트리오 1악장
12.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1악장
13. 프랑크: 첼로 소나타(바이올린 소나타 편곡) 4악장


CD 1 -
1.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1 in E minor Op.38
2.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2 in F Op.99
3. 막스 블루흐 - Kol Nidrei Op.47

CD 2 - DVD
1. 베토벤 - 첼로 소나타 A장조, 유령트리오, 엘가 - 첼로 협주곡 (발췌)



가끔 그이가 생각납니다.

아주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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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11-21 13:48   좋아요 0 | URL
Jacqueline Du Pre...좋아하는(!) 첼리스트입니다.

불행한 삶만큼이나...첼로 선율에 비애가 많이 서려있는...

가슴 밑바닥에서 무언가 울컥 올라올 것 같은 기분을 만드는...그녀.

니르바나 2004-11-22 07:50   좋아요 0 | URL
비연님도 쟈크린느 드 프레 좋아하시는군요.

우리는 통하는 것이 많아서 참 좋은 사이입니다.

그렇죠. 비연님


파란여우 2004-11-22 17:27   좋아요 0 | URL
저도 쟈크린느 드 프레 좋아해요. 이젠 비연님하고 통하는 사이군요..흑^^

니르바나 2004-11-22 18:19   좋아요 0 | URL
파란여우님은 사통팔달로 통하시면서 질투하시남유.

저는 파란여우님과도 자알 통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시간 보내는 일이 많아진 후로 성능좋은 오디오를 통해 음반을 듣는 시간이 줄어들고,

라디오 방송으로 음악을 듣던 일은 기억조차 없고,  그저 서재 페이퍼에 붙은 음악만 듣게 되는 게

요즘 내 귀사정이다.

지금껏 구입할 때 설치해주는 조그만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다 생각을 해보니

거금을 들여 마련한 컴퓨터에 아무래도 구색맞추는 시늉에 가까운 딸린 스피커가 옹색해 보여

작심하고 저가의 스피커라도  장만하기로 하고 온라인 상에 있는 물품들을 뒤적이다가 이 물건을 사들였다.

 

기계치에 가까운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생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용설명서에 나온대로 연결하여

설치하였다.

하기는 컴퓨터도 조립하여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세상에 이게 뭔 소린가 하시겠지만

나에게는 이것도 하나의 도전인 셈이다.

잘못 연결하여 펑하고 스피커 유닛이 나가면 아까운 본전 생각이 간절할 것이고,

하여 조심 조심 두세번씩 들여다보고 스위치 on 하니

이전에 딸린 스피커 소리와 다른  깊은 맛이 나는 음색을 들려준다.

고가의 스피커를 가진 매니아들이  보면 비웃을 일이지만 나에게는 이것이 천상의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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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1-20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싸구려 2.1 채널 스피커 쓰고 있는데 처음 설치하고 나서 음악들을 때는 감동적이더군요. 그 맛에 오디오 매니아들이 장비 바꾸나봐요. 천상의 소리라는 표현이 아주 딱입니다. ^^

니르바나 2004-11-2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은 제 맘을 아시네요.

마녀님은 멋진 글솜씨랑 걸맞게 음악감식력도 높으시겠지요?

stella.K 2004-11-2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저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걸요. 축하드려요.^^

니르바나 2004-11-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금 36,000원

스텔라님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는 일이네요.

왜냐하면 저걸 사느니 책을 3권 더 사서 읽고 말겠다 하실테니까요.

저만 스텔라님 주신 사라 브라이트만의 좋은 음악을 들어 미안합니다.






stella.K 2004-11-2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무슨 말씀을...사라 브라이트만 올리는 건 일도 아니죠.^^

파란여우 2004-11-20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상에서 다시 만나면, 그대를 다시 만나면~~ 아니, 이 버전이 아닌 분위기인데....@@...

니르바나 2004-11-2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쿵쿵 울려주는 이 베이스 소리가 천상으로 이끄는 소리라 말하면
그곳에서 그대를 만나는 아름다운 낭만에 초치는 소리겠지요? 파란여우님.

니르바나 2004-11-2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로 지금 이병우의 기타음악을 듣고 있는데요.

엄청 투명하게 들려요.

비로그인 2004-11-2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가 좋지 않은 관계로 보는 걸 즐겨도 듣는 걸 즐기지 못해서 아쉬워요.

가끔 사오정 소리 들으면 속상하답니다 -_-

젊은 나이에 가는귀가 먹어서리...

니르바나 2004-11-22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고,

귀로 듣는 것보다 마음으로 듣는 것이 더 잘 들립니다.

지구 돌아가는 소리도 못 듣는 귀, 개만도 못한 귀를 가지고

우리 체셔님한테 사오정소리 하는 사람들 나빠요!
 



쌓여 가는 신간들 속에서 용케 살아남아 내 서가의

한 구석에서 나의 손짓을 기다리는 산문집이다.

기대반으로 사들인 산문집 중에는 한 번 읽기가

무섭게 책장 겹겹 속으로 사라지거나, 종이 상자의

책무덤 속 신세로 전락하는데 반해서

이처럼 드물게 생존하여 얼굴맞추기를 해대니

이 놈들은 참으로 행복한 존재들이다.

 

최근에 책을 사들이는 철칙은 딱 한가지.

과연 10년 뒤에도 꺼내 읽을 수 있는 책인가?

산문집은 더욱 철저하게 이 준거틀을 들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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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1-2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화영의 산문집은 저도 읽어었죠. 고급스러운 산문을 구가한다고 해서 상당히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더군요, 근데 전 그 책을 친구에게 줘버렸습니다. 왜냐구요? 그 말을 그 친구에게 주고 나서 들었거든요. -_-;; 요즘의 산문들 정말 고급스러운 거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우습게 보면 안 되겠더라구요.^^

니르바나 2004-11-2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은 마음씨 고우신 분이시군요.

야박하지만 저는 제 아내 외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책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최소한 돈 빌리는 자세로 청하면 그때사 마지못해 응해주지요.

요즘 책이야 흔해빠진 물품으로 취급받지만 저에게 책을 빌리는 사람들은

정승같이 대접받는 제 서재의 책들을 쉬 요구하지 않습니다.

책, 서로 빌려 주어 돌려 읽으면 참으로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지금도 아쉬운 일은 그런 생각으로 제 집을 떠난 책(자식)들이 하나도 귀가하지 않아 이제는 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어서 죽은 자식 뭐 만지는 꼴입니다.

결론은 제 책 욕심이 과하다는 이야기지요.

stella.K 2004-11-2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말 중요한 책들은 빌려주지 않아요. 하지만 빌려줘도 되는 책들은 빌려주되 다시 돌려 받을 생각은 거의 50%는 포기하고 빌려주죠. 어때요? 저 약았죠? 흐흐.

니르바나 2004-11-20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이 진짜로 약은걸까요?

아니요.

마음 고우신 분이시지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홀로 쪽방에 앉아 눈을 감은 채 방 한켠에 붙은 글의 마지막 글귀를 곱씹는다."사막과 같은 황량한 세상일지라도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웃어줄 수 있다면 이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겨낼 수 있을텐데…"노회찬 의원은 지난 16일 저녁 검정 점퍼차림으로 영등포역 '쪽방촌'에 있었다.

1평 안되는 '쪽방'에서 하루 4천원의 삶 사는 우리 주변사람들노의원은 이날 한평이 채 안되는 좁은 곳에서 매일을 사는 ‘쪽방 사람들’과 함께하는 ‘하루 체험’을 했다. 그는 ‘쪽방’에서 힘겹게, 그러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도록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체험에 나섰다.

현재 영등포역 주변에는 이른바 '쪽방'이 530여개 남았다. 쪽방은 다시 ‘벌집방’이라고도 불릴 만큼 작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삶을 ‘이어가는’ 곳이다.

작년에 250여개가 철거됐지만 500여명의 쪽방주민들이 여전히 월세와 일세를 내며 이제 얼마남지 않은 쪽방에서 살아 간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독거노인, 장애인, 전과자, 알콜중독자, 부랑인, 실직가장 등 우리 주변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월세는 보증금 없이 13만원에서 18만원 정도다. 일세는 4,000원에서 7,000원 정도. 터무니 없이 싸다할 지 모르지만 이들에겐 그마저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쪽방조차 얻을 수 없는 노숙인들이 200여명이나 있다.

앞으로 교회와 50여개의 쪽방이 도시의 녹지화 정책으로 내년 3월에 철거 완료될 예정이다. 임목사에게 쪽방의 대략적인 현황을 들은 노의원은 무거운 마음으로 영등포 쪽방촌 주변의 사람들의 쉼터인 '광야의 집'에 들어섰다.



사진=노컷뉴스 류승일기자
"같은 하늘 아래 이런 곳이..."노의원은 "어려운 환경 속 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말씀을 결코 흘려듣지 않겠다"며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13명의 노숙인들은 노의원에게 자신들의 버거운 삶을 토로했다. 19년째 쪽방생활을 한다는 김수자(48)씨는 "겨울에는 자고 일어나 보면 얼어 죽어 있는 사람이 많다"며 " 다 어렵지만 특히 나이 많은 노인들이 걱정된다"고 따뜻한 도움을 부탁했다.

이곳에서 17년째 ‘광야의집’을 맡아 사랑을 베풀고 있는 임명희 목사는 "처음 여기 왔을 때 '같은 하늘아래 이런 곳이 있었나'라는 생각에 울분이 터졌다"며 "현재 이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몇 푼의 철거보상비가 아니라 단체로 함께 살 수 있는 '홈리스 복지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 한마디 놓칠세라 이들의 어려움을 메모하던 노의원은 "과거 연탄 땔 돈이 없어 냉랭한 쪽방에 살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며 "한번 뿐인 여러분들의 삶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길 간곡히 희망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노의원은 직접 쪽방으로 찾아가 그들의 애환을 달랬다. 가장 작은 방 0.5평에 거주하는 강재석(71)할아버지를 만난 노의원은 "오랜만에 감옥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죄를 안 짓고도 벌서고 계신다"고 위로했다.

강 할아버지의 방에는 텔레비전 한대와 담요 뿐이었다. 발도 편히 뻗을 수 없는 방속에서 10년을 산 할아버지는 건강도 좋지 않아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건강히 살다가 가는 것이 꿈"이라는 할아버지 말씀에 노의원은 숙연해졌다.

103호 쪽방. 1급 장애인 박기태(47)씨를 만난 노의원은 '장애인 고용 촉진법'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받았다. "사람마다 다 꿈이 있다"는 박씨는 "실천하지 못할 법안을 만들어서 뭐하냐"고 성토했다.

"국회에서 10리도 못되는 곳에 쪽방 세상이 있다는 사실 기억해야"노의원은 "국회에서 쪽방까지는 10리도 안된다"며 "반경 10리 안에 쪽방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광야교회 임명희(55) 목사는 “목회자, 신학자들도 꺼리며 지원하지 않던 쪽방체험을 노 의원이 처음 하신다”며 “쪽방사람들의 외로움, 가련한 신세를 깊이있게 동정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노숙, 쪽방 체험'을 마치고 연신 "부끄럽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음지에서도 생명은 자랍니다. 쪽방에서도 희망은 자란다”며 우리의 희망을 쪽방에 가두지 말자"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체험을 기획한 CBS 특별기획팀<오숙희 변상욱의 행복한 세상>(FM 98.1MHz 오전 9시 5분~11시 30분 PD 손근필)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암웨이 후원으로 모은 성금을 ‘광야쉼터’에 전달했다.

노컷뉴스 정윤경 수습기자(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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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계를 차고 다니지 않는다."


한겨울 백두대간을 혼자 등정하고 그 기록을 '하얀 능선에 서면'으로 남긴 산악인 남난희의 말이다.


그는 집 안에 시계 뿐 아니라 달력과 거울도 걸지 않고 산다고 한다.


생활속에 이것들이 없다면 불편할까 싶어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따지고 보면 시계라는 물건에 익숙해지면서 인간 특유의 시간 감각이 사라진 것은 아닐까.


배가 고파서 밥을 찾는게 아니고 시침이 정오를 가르키니 점심식사를 하는 꼴이다.


만약 이 세상에 거울이 없어서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일 자체가 불가능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행복해할까 , 불행하다 여길까?


성형외과 의사들이야 틀림없이 불행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지도 모른다.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보다는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을테니까.


 


"언제부터인가 나의 삶은 아무것도 가지고 싶은 것이 없고,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고,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다.


또 어느 곳에도 가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게 되었다.


물기가 다 빠진 풀처럼 가벼운 마음이다, 참 좋다."


 


나도 시계를 차지 않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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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19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바라는게 한가지가 있는데요,

온전히 하나님안에서 늘 충만하기를.바란답니다.

심야기도 다녀왔어요. 너무 울어서인지 머리가 멍해요.

저의 갈길은 오직 주님만 알고 계시니 이끄시는 대로 가보려 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요.

니르바나 2004-11-20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힘내세요.

사막에서도 꽃 피우잖아요.

아마  연옥같은 고통을 이기고 꽃피울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눈물 흘리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