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계를 차고 다니지 않는다."


한겨울 백두대간을 혼자 등정하고 그 기록을 '하얀 능선에 서면'으로 남긴 산악인 남난희의 말이다.


그는 집 안에 시계 뿐 아니라 달력과 거울도 걸지 않고 산다고 한다.


생활속에 이것들이 없다면 불편할까 싶어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따지고 보면 시계라는 물건에 익숙해지면서 인간 특유의 시간 감각이 사라진 것은 아닐까.


배가 고파서 밥을 찾는게 아니고 시침이 정오를 가르키니 점심식사를 하는 꼴이다.


만약 이 세상에 거울이 없어서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일 자체가 불가능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행복해할까 , 불행하다 여길까?


성형외과 의사들이야 틀림없이 불행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지도 모른다.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보다는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을테니까.


 


"언제부터인가 나의 삶은 아무것도 가지고 싶은 것이 없고,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고,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다.


또 어느 곳에도 가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게 되었다.


물기가 다 빠진 풀처럼 가벼운 마음이다, 참 좋다."


 


나도 시계를 차지 않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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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19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바라는게 한가지가 있는데요,

온전히 하나님안에서 늘 충만하기를.바란답니다.

심야기도 다녀왔어요. 너무 울어서인지 머리가 멍해요.

저의 갈길은 오직 주님만 알고 계시니 이끄시는 대로 가보려 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요.

니르바나 2004-11-20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힘내세요.

사막에서도 꽃 피우잖아요.

아마  연옥같은 고통을 이기고 꽃피울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눈물 흘리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