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2 - 신혼,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김세영 지음, 허영만 그림 / 김영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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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란 책임을 지지 않고 발행해도 되는 부도수표와도 같다. 지키면 지킬수록 득이 될 뿐 나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 – 쇼펜하우어-43쪽

알지 못할 것은 술을 파는 사람들 이렇게 좋은 것을 무엇과 바꾸려 하다니. – 오마르 하이얌 -51쪽

그대가 나를 아는 이상으로 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 – 폴 엘뤼아르-109쪽

침묵으로 실패한 자는 없다. -130쪽

본격적인 삶의 목표에 접근할 능력도 없는 자가 의사의 충고를 받아들여 까다롭기 짝이 없는 하루하루를 연명해 나아가는 것은 병적인 욕망이다. – 니체 -177쪽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이다. 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의 땅은 그만큼 작아지며, 만일 모래톱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 만일 그대의 친구들이나 그대의 땅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다. 어느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를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해서 울린다! - 존던-202쪽

경멸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는가! – 니체 -214쪽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서 과거로 흐르는 것도 아니다! 시간은 우리들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 가스통 바슐라르-226쪽

사랑이란 아이스크림 같은 것입니다. 삼키려고 해서도 안되고 움켜쥐려 해서도 안됩니다. 사랑이란 어디까지나 느끼고 음미해야 하는 것입니다. -239쪽

아, 드디어! 인간의 얼굴이 주는 압도감은 다 사라져 버리고 나를 괴롭히는 것이라곤 이제 나밖에 없다. - 보들레르 -2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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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1 - 프로포즈, 영희와 철수 사랑에 빠지다
김세영 지음, 허영만 그림 / 김영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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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에 관한 한 무정부주의자였다. 결혼이란, 하게 되면 하는 것, 말게 되면 마는 것. -52쪽

평범한 이름이었으나 나는 섭섭하지 않았다. 그 이름을 빛나게 하는 것은 나의 몫이므로… -167쪽

성장이란 것은 자신의 소중한 보물을 하나하나 잃어가는 그런 과정인 것일까? -183쪽

견디어낼 수 없을 만큼 힘들기 때문에 당신은 눈물로 당신의 눈을 무장하고 한 장의 흰 종이를 펼쳐 펜을 쥐리라 – 요세프 브로드스키 -191쪽

지금 이 캄캄한 밤 어디에선가 울고 있는 사람은 너를 위해 울고 있는 것이다. – 라이나 마리아 릴케 -195쪽

나는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 - 김수영 -220쪽

"나는 어디서 왔어요? 엄마는 어디서 나를 주웠어요?"
"너는 내 가슴속 소망으로 숨어 있었단다, 아가야."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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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구혜영 옮김 / 창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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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은 승부를 겨룰 때, 뭔가 의지할 곳이 필요하지. 그런데 사실 시합 중에 누구를 의지할 수 있겠니? 그래서 선수들은 시합 때가 되면 고독해져.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난 각자 자신의 노력을 믿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놀고 싶은 것도 꾹 참아가며 그렇게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는 거지.-142쪽

자기가 엄청나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본인이 얼마나 미숙한지 알고 대회에 도전하는 거니까, 겉모습 같은 건 신경쓰지 마.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뭔지, 그것만 계속 생각하면 부담감이나 망설임도 없어지는 법이야.-341쪽

그건 뭐랄까, 꼭 우리 마음속에 흙 묻은 발로 들어오는 거랑 같은 거예요. -418쪽

선생님, 여고생들은 어떤 경우에 사람을 미워할까요?
애들한테 제일 중요한 건 아름다운 것, 순수한 것, 거짓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정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죠. 자기 몸이나 얼굴일 수도 있고… 좀더 추상적으로 말하자면 추억이나 꿈을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런 것들을 부수려고 하는 사람, 빼앗으려고 하는 사람을 가장 증오한다는 뜻도 되겠지요. -3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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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록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2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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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말이죠, 항상 자신과 주위를 비교하면서 누가 위인지 아래인지를 졸렬하리만치 의식하고 판단하는 생물이니까요. 자기보다 위에 선 인간이 있으면 재수 없어하고, 자기보다 밑에 있는 인간은 무시하는 것, 그게 인간이죠.-91쪽

명품은 잘 어울리는 사람이 들면 지극히 자연스럽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를 해서 들고 있다는 사실이 강조될 뿐이니 참 잔인하죠.-144쪽

연애란 게 참 어려워요. 마음의 추가 서로 평행을 이루면 좋겠는데 그게 좀처럼 쉽지 않으니까요. 서로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어느 한쪽으로 추가 기울기 마련이죠. 감정의 무게가 덜한 쪽은 결국엔 상대방에 질리기 시작할 수밖에 없어요. 함께 대화를 나누고 거리를 걷는 게 귀찮게 느껴지는 거죠. 그런 온도차를 서로의 노력으로 메워나가면서 연애를 이어나가는 건데, 젊을 때는 그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어요. 그러다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죠.-161쪽

지금도 나 같은 인간은 그냥 내버려뒀으면 서로에게 가장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해요. 주위의 모든 것에 자신의 빛을 드리우겠다는 욕망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게 언제까지나 가능하다고 믿었다면 정말 오산이죠. 그야말로 오만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니까요.-184쪽

타인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고의적인지 무의식적인지는 상관없다. 무언가에 대해 말할 때, 인간은 결국 자신이라는 필터를 통해 그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라는 편견을 씌운 평가밖에 못한다. 그 속에서 도드라지는 것은 평가하는 이의 성격과 사고방식이다. 타인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3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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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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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인간의 신호를 활용하는 데 서툴다. 반면 개는 인간의 행동에 주목하는 특별한 성향이 있으며, 사람들이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하는 행동을 참고할 줄도 안다. 물론 개는 침팬지보다 똑똑하지 않다. 단지 사람에 대한 태도가 다를 뿐이다. -53쪽

멱함수분포(Power Law Distribution)로 보이는 문제의 해법은 우파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특별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집중적인 도움을 주는 탓이다. 좌파에게도 환영받기는 어렵다. 공정성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태도가 시카고학파의 냉정한 비용편익분석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수백만달러를 아끼고 더 깨끗한 공기를 얻고 경찰국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 수 있다는 가능성도 그러한 불만을 완전히 상쇄시키지는 못한다.-211쪽

지금은 예술가들이 재능만 있다면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견인’이라는 단어가 다소 경멸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시장은 첫 작품으로 각광받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나 스무 살 때 처음 파리에 도착했을 때 곧바로 눈부신 재능을 알아본 화상으로부터 한 달에 150프랑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피카소 같은 예술가들에게만 문을 열어준다. 따라서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가들에게는 빛을 볼 때까지 오랫동안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328쪽

교사가 미치는 영향은 학교가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 나쁜 학교에서 좋은 선생에게 배우는 학생이 좋은 학교에서 나쁜 학생에게 배우는 학생보다 더 잘 배운다. 또한 교사는 학급 규모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모든 역량 중에서 학업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피드백이었다. 피드백은 교사가 학생의 말에 직접적이고 개인적으로 응답하는 것을 말한다.-337, 345쪽

엔론을 통해 드러난 맥킨지식 인재경영 실패는 잘못된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그 가정은 개별적인 구성원의 지능이 조직의 지능을 만든다는 것이다. 엔론은 시스템이 아니라 인재를 믿었다. 어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분명 우리의 삶은 천재들의 활약으로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집단은 명작소설을 쓸 수 없고 위원회는 상대성 이론을 세울 수 없다. 그러나 기업은 다른 방식으로 돌아간다. 기업은 단지 창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고 경쟁하고 협력한다. 그래서 대개는 인재가 아니라 시스템이 스타로 인정받는 기업이 크게 성공한다. -389쪽

첫인상은 자기충족적인 예언이 된다. 첫인상에 따라 기대하는 말만 듣는다는 얘기다. 결국 면접은 형편없을 정도로 인상에 좌우되는 셈이다. -4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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