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전체인 상징계는 자신의 내부적 결여(순수차이)를 체현하며 동시에 은폐하는 실재 때문에 조화로운 전체(상상계)로 구성된다. - P72

실재 앞에서는 모든 언어들이 정지하며 모든 범주들이 의미를 상실한다. 실재란 조화로운 상싱적 질서 속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범주들을 비웃는 논리적 불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실재는 순수차이의 체현에 불과하므로 더이상 대상이 아니며 동시에 본질적인 대상이다. - P73

아이는 욕구의 대상의 요구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요청하며 시험하고 있다. 이렇게 욕구의 대상의 특수성은 요구 속에서 특수성을 상실하고 보편성, 즉 완전한 사랑에 대한 요청으로 변화한다. - P77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에 대한 주체의 응답으로서 발생한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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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으로 상담하기
장정은 지음 / 학지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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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전공자가 정신분석의 맛을 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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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처녀에게는 문자 그대로 그녀의 인간 조건과 여성적 소명 간에 불일치가 있다. 그 때문에 청소년기는 여자에게 무척이나 어렵고 결정적 시기이다. 그녀는 자율적인 개인이었으나, 이제 자기의 주권을 포기해야만 한다. 그녀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남자 형제들처럼 그리고 그들보다 더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체이자 능동적이며 자유로운 존재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그녀의 본래적인 권리 주장과, 그녀에게 수동적 객체가 될 것을 요구하는 그녀의 에로틱한 성향 및 사회적 압력 사이에서 갈등이 폭발한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본질로써 파악한다. 그런데 어떻게 스스로 비본질이 될 결심을 하게 될까? 만일 타자로서밖에 자기 성취를 이룰 수 없다면, 어떻게 자기의 자아를 포기하게 되는 것일까? - P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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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미지의 독자를 믿어야만 쓸 수 있는 글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 P10

남자들이 여성의 일거수일투족에 굳이 은근슬쩍 부정적 태도를 드러내는 것은 스스로 평가자의 위치를 차지함으로써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관계의 주도권을 잡아 권력을 휘두르는 뻔한 전략이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거술려서‘ 하는 말이고, 너는 내가 인정하는 여자의 규범에서 벗어났으니 얼른 그 틀 안으로 들어가라는 뜻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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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인간의 기본값으로 두고 ‘여성‘을 변수로 놓는 것은 차별적이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헤드라인마다 남성을 지우고 ‘여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여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을까? - P76

세상의 편견과 억압에 맞서려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응원을 받는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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