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는 미지의 독자를 믿어야만 쓸 수 있는 글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 P10
남자들이 여성의 일거수일투족에 굳이 은근슬쩍 부정적 태도를 드러내는 것은 스스로 평가자의 위치를 차지함으로써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관계의 주도권을 잡아 권력을 휘두르는 뻔한 전략이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거술려서‘ 하는 말이고, 너는 내가 인정하는 여자의 규범에서 벗어났으니 얼른 그 틀 안으로 들어가라는 뜻이다. - 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