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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와 아도니스 ㅣ 셰익스피어 전집 33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정옥 옮김 / 전예원 / 2011년 6월
평점 :
어렵지 않으면서도 기막히게 정곡을 찌르는 절묘한 시어들. 당대에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을 만하다. 번역도 충실한 편.
그가 눈살을 찌푸릴 때, 아, 여신이 단념하였다면, 그녀는 그의 입술에서 이런 달콤한 맛을 보았으랴. 욕설이나 찌푸린 인상도 애인을 물리치지 못하니. 아무리 가시가 있어도 장미는 그래도 뜯기고 마오. 스무개 자물쇠로 미인을 가둬두어도, 사랑은 뚫고 들어가 끝내 자물쇠들을 열고 마니.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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