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이다. 인간도 아니고 요정이나 악령이라 하기에는 좀 모자란. 아무튼 이상한 생명체. 구루미.
일본 만화 '정글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에서 주인공 화니를 한없이 괴롭히다가 문득 도움도 되는. 그러나 따지고 보면 짜달시리 도운것도 없는 캐릭터가 바로 구루미이다.
공중파에서는 하지 않고 케이블 체널인 투니버스에서 해 주는데 요즘은 언제 하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12시가 넘은 시간에 해 주어서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뜨고 봤던 기억이 난다.
원래는 제목이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라고 한다. 하레는 화니의 원래 이름. 그리고 구우는 구루미의 본래 이름이라고 한다. (구우 보다는 확실이 구루미가 귀엽다.)
만화의 내용은 도무지 애들이 볼 내용이 아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마법진 구루구루 처럼 골때리는 에피소드가 매회 이어진다고나 할까. 아무튼 캐릭터들이 다 엽기적이고 재밌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봉은 구루미라는 것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듯.
아무튼 저건 구루미 인형이다. 나는 구루미를 너무나 좋아해서 저 인형을 구하고 싶었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소도시라 저런 캐릭터 상품이 잘 없다. (있어도 내가 못찾는 것은 대략 무효)
핑크색 머리와 핑크색 치마. 그리고 붕대처럼 생긴 노란 상의를 입고 다니는 구루미. 늘 저런 표정 아니면 눈이 일자인 -_- 표정이다. 그리고 가끔은 사람들에게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 총명하고도 깜찍한 버전 (목소리도 변한다.)이 나오기도 하지만 역시 구루미는 저럴때가 제일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