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제품은 제일 아래 오른쪽(푸른색)에 있는 플레인 요구르트 이다.

요구르는 분명 먹는 제품이지만 나는 이 제품은 다른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들으면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덴마크 플레인 요구르트는 내게 있어 음식이 아니라 피부 관리용 제품이다.

사용방법은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난 다음 비누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다시 타올로 물기를 닦은 다음 저 요구르트를 손으로 떠서 얼굴에 잘 비벼준다. 그런다음 머리를 감거나 몸에 비누칠을 하는 등 다른 일을 하면서 5분 가량 보낸 다음에 미지근한 물로 씻어준다. 나는 아침 저녁으로 저렇게 사용하는데 1주일 정도만 사용을 하면 피부가 촉촉하고 톤이 많이 맑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장품은 아무리 좋고 비싼 제품이라도 유통기한이 1년은 된다. 피부에 신선함을 주려면 이런 화장품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가끔은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통기한 1주일 미만의 것들이 필요하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그중 제일 간단한 방법이다. 우유나 묽은 요구르트의 경우에는 세면대에 부어서 사용해야 하고 또 나중에 세면대를 씻어야 하지만 플레인 요구르트는 손을 이용해서 얼굴에 펴 바르고 나서 샤워기로 씻어주면 되기 때문이다.

먹을것도 없는데 얼굴에 처 바르다니 하며 부르르 떠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국민학교 5학년때 부터 피부 트러블로 고생했던 나는 다른건 몰라도 피부 만큼은 투자를 아까워 하지 않는다.(그렇다고 해서 피부관리실이나 피부과를 찾아서 몇십만원짜리 맛사지와 시술을 받은적은 없다.) 그나마 지금 피부 정도라도 유지하는건 다 내가 관리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와 비슷한 피부인데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았던 내 친구는 피부표면이 완전 혹성인데다 주름도 엄청나게 많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4-07-0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바르면 좋아질까요? 제가 요구르트는 잘 안먹는데..

BRINY 2004-07-0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피부 트러블이라, 저와 동병상련이시군요. 전 심각한 지성에 몸이 안 좋으면 부계 유전인 아토피까지 약간 들고 일어서서 20대중반까지 무지 고생했어요. 그런데, 나이 들고보니, 이젠 복합성 피부가 되서 지성과 건성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이 피부가 나이들고 보니 빛을 발해서, 이제 슬슬 눈가의 주름 걱정을 해볼까하는 정도인 건 좋아요. 뭘 모르는 순진한 1학년들이 실제보다 무려 10살이나 줄여서 제 나이를 불러도 속더라구요. 캬캬캬~~

플라시보 2004-07-0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아마도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피부가 촉촉해지죠^^

플라시보 2004-07-0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역시 지성과 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눈가의 주름은 저도 신경이 쓰이는데 얼마전부터 아이크림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아덴과 크리스찬 디올 제품을 반반씩 씁니다. (아침에는 아덴, 저녁에는 디올 이런식으로) 효과는 글쎄요. 뭐 쫙 당겨진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좀 촉촉해지는 정도인것 같습니다. 아이팩이 좋을듯 싶은데 캐사랑 파사랑 제품을 써본적이 있습니다만 워낙 오래전이라 좋은지도 모르고 썼습니다.

미완성 2004-07-01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플레인 요구르트로 마사지를 해본 경험이 있는 데,
약간의 화이트닝 효과와 피부트러블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요샌 그나마 세수도 잘 안하는 편이라 한번씩 세수할 때마다 때미느라고 바쁘지요..;;

플라시보님 글은 정말 열심히 읽었지만 코멘트 남기기는 처음이네요.
헤헤....요즘 제 생활의 활력소이십니다^^;;

panda78 2004-07-0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목욕탕 가면 아줌마, 아가씨 할 것 없이 다 요플레 바르고 있던 기억이 납니다. 욕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저도 함 해보려구요. 먹지는 못하지만, 바를 수는 있겠지.. ^^;;

플라시보 2004-07-01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멍든사과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약간의 화이트닝 효과와 피부 트러블이 좀 줄어듭니다.(트러블이 생기지만 심해지지 않고 빨리 가라앉죠) 제 글이 님의 활력소라니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panda78님. 전 목욕탕에서는 좀처럼 요플레로 맛사지하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습한 그곳에서 요플레며 참기름이며 오이맛사지를 해 대면 냄새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한번은 옆에서 참기름을 병째로 바르는 아줌마 때문에 토할뻔 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욕실에서 하는게 제일 나을듯 합니다.^^

sunnyside 2004-07-01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글쿤요.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를 써도 될까요? 요구르트 제조기로 만든... 그런거라면 돈 안들이고도 펑펑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stella.K 2004-07-0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덴마크 플레인 요구르트여야 하나요? 전 여름엔 그럭저럭 봐줄만한 얼굴인데, 찬바람나면 영 내가 내 얼굴을 봐도 영 아니올시다가 되거든요. 저거 쓰면 가을 ,겨울에도 저의 예쁜 미모를 간직할 수 있으려나? 흐흐.

플라시보 2004-07-0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unnyside님. 집에서 만든거라면 더 좋지 않을가요? 아무래도 더 신선할테니..
stella09님 꼭 덴마크 플레인일 필요는 없구요. 그냥 제가 써보니 저게 제일 묽기랄지 뭐 그런게 만만하니 좋아서요.(통 크기도 중요한데 너무 작으면 손으로 퍼내기가 좀 어려워요. 저건 통도 입구가 넓직하니 좋거든요) 찬바람이 나실때 건조하시다 싶으시면요. 좀 귀찮더라도 우유랑 요구르트(마시는 요구르트) 3:1정도 비율로 섞어서 세안 마지막에 행구시고 다시 미지근한 물로 헹궈 주시면 어느정도 당김같은걸 사라지게 해 줍니다.

stella.K 2004-07-0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