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탄생 - 제국은 어떻게 태어나고 지배하며 몰락하는가
피터 터친 지음, 윤길순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가장 유사하게 느끼는 유형의 책으로는 총,균,쇠가 있겠다. 

책은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핵심 주장만을 따로 떼어놓고, 이의 근거가 되는 수많은 역사적, 과학적 사례들은 별도로 제시해주면 안될까? 주장을 충분히 이해한 뒤 그 근거가 궁금할때에 필요한 사례를 찾아 읽으면 좋겠다. 


1.공통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유교, 홍익인간, 기독교 등등.

절대악(?)인 이교도, 오랑캐, 야만인


2.엄청난 적을 맞닥드리는 그 경계선에서 제국은 태어난다. 

단결이 필요하고, 실제적인 능력에 따라 계층 변동이 쉽게 일어난다. 


3.사회와 사회의 경쟁이 일어나면 아사비야 상승

사회 내부에서의 경쟁이 일어나면 아사비야 하락


4.전체적 흐름도.

변경에 위치 - 사회적 경쟁이 일어남 - 아사비야 상승 - 영토의 확장(아사비야 높으면 전쟁에서 이기므로) - 변경이었던 곳은 중심이 됨 - 내부 분열 - 아사비야 하락 


5.빈부격차도 중요하다. 

제국의 초기는 빈부격차가 크지 않다가 점점 엄청나게 격차가 늘어난다. 

-빅딜정책은 토목공사가 아니라 임금을 팍팍 올려줘 임금격차를 줄여준것이 매우 크다. 

-빅딜 당시의 미국과 현재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미국 CEO를 비교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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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무선)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춘미.이호철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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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에서는 저 같은 건 안중에도 없이 그대로 쓱 지나쳤지만, 저는 미쓰코 씨가 지나간 뒤의 공기마저 깨끗하다고 느꼈어요.-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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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코짱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20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 소개되어 찾아 읽게 되었다. 

http://www.podbbang.com/ch/1749?e=21102577


1.매우 짧고 재미있다. 


2.누구나 살아가며 재미있는 상상의 이야기거리 몇개씩은 있을거다. 그런데 호시 신이치, 이 작가는 그런 이야기를 수천편이나 만들어냈다. (팟캐스트에서는 5천여편이라 한 기억이지만 정확치는 않다.)


3.사람과 구별하기 힘든 로봇이라면, 외계 행성에 도착했다면,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면, 요정이 나를 방문한다면 - 등등 모든 이야기가 쉽게 읽히고 나름의 반전을 가지고 머리를 다방면으로 자극해준다. 


4.조금의 불안은 있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할리퀸과 같은 자극으로 끝나버리는 건 아닐까? 때로 자극과 상상력이 필요할때 호시 신이치의 이 시리즈, 더 나올지는 모르지만 33권중 몇 권을 꺼내 읽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5.추월이라는 단편은 수 년전에 접했었던 내용이었다. 언제 어떻게 읽게 되었을까? 무척 궁금하지만 알 수가 없다. 


일본의 아이디어 제품이던가? 거미처럼 생겨서 머리 두피를 자극해주는 것. 떠올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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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품절


"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이 아니다. 이제 나는 알고 있다. 역사는 살아남은 자, 대부분 승자도 패자도 아닌 이들의 회고에 다 가깝다는 것을."-101쪽

"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를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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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1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1.
읽으며 이 책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에 대한 해설속의 답.
"테드 창이 몇 가지 중단편에서 일관되게 사용한 기법으로는, 우주의 기본적인 자연법칙이나 상징 체계를 체계적으로 변화시킴으로서 '우리들의' 우주와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해당 우주의 주민들에게는 자연 그 자체인 동시에 과학적으로 엄밀한 세계를 창조하는 방법이 있다." - 407p

예를 들자면 찰흙인형에 72글자가 적힌 종이를 집어넣으면 그 인형은 움직이게 되는데, 소설속 세계에서 이것은 결코 마법 같은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과학적인 사실인 것이다. 

2.
이와같이 매우 독특하고 난해하며 낯선 세계속으로 우리를 이끌지만 그 과정은 자연스럽기에 전혀 부담감이 없이 그 속으로 녹아들 수 있었다. 
일반 소설도 소설속 세계나 인물들에 젖어들기 쉽잖은데 SF로서 이런 면은 크나큰 미덕이 아닐 수 없다. 
정 반대의 소설을 이야기해보자면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이 떠오른다. 여러 종족이나 인물, 지리적인 정보를 어느정도는 공부하다시피 해야 익숙해졌던 기억이 난다. 

3.
예전 TV의 '환상특급'이 떠올랐다. 매우 기발하고 자극적이며 재미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던 명작들이 많았다. 요즘도 종종 몇몇 에피소드들을 추억하는 분들을 간간이 만난다. 

축구경기에 골이 많이나게 하려면 11명의 선수를 10명으로 줄여야 할까? 아니면 12명으로 늘려야 할까? 
이는 극한을 통해서 쉽게 풀 수 있다. 선수를 각 1명으로 줄이는 것이 선수를 50명으로 늘리는 것보다 훨씬 골이 많이 나므로 10명이 정답이다. 

SF소설이나 '환상특급'과 같은 영상물은 일반적 소설이나 영화와는 달리 이러한 극한의 효과를 통해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현실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아래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 자신, 책의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간단히 단편들의 핵심을 짚어둡니다. 

-바빌론의 탑 (Tower of Babylon) : 바벨탑의 건설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끝에서 딱딱한 하늘을 만나게 되는데...
-이해 (Understand) : 매우 똑똑하게 된다면 그 끝은?
-영으로 나누면 (Division by Zero) : 1=2라는 명제를 논리적 오류없이 증명하게 된 수학자.
-네 인생의 이야기 (Story of Your Life) : 우주인과 만났다. 그들의 생각방식과 언어는 우리와 다르다. 
-일흔두 글자 (Seventy-Two Letters) : 언령이 과학인 세계 + 한 생물이 살아남을 세대수는 정해져있는 세계
-인류과학의 진화(The Evolution of Human Science) :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똑똑한 존재를 만들게 된다면? - 이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다.
-지옥은 신의 부재 (Hell Is the Absence of God) : 신의 존재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면 종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 다큐멘터리 (Liking What You See: A Documentary) : 외모로 인한 차별을 막는 기술이 있다면? 이라는 아이디어를 책 속에서 현실화 시켰을때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하고도 타당한 많은 의견들. 테드 창의 소설로서는 오히려 깊이는 떨어질 지 몰라도 감탄하며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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