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 - Learning Fable Series 데이비드 허친스의 학습 우화 시리즈 1
데이비스 허친스 지음, 김철인 옮김 / 바다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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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듯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생각났습니다.

-뻔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

 

책은 전반부의 원시인들 우화와 후반부 사고모델에 대한 설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림 우화만 읽었을때엔 여기저기서 흔히 들은 이야기였지만 이를 설명과 곁들여 들으니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겨우 100페이지의 책이 제법 큰 도끼가 되어 제 머리를 찍어내린건

살아오면서 제가 느꼈던 소통의 답답함, 혹은 제가 누군가에게 주었을 답답함에 대한 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고 모델의 7가지 원리

1.모든 사람들은 사고 모델을 가지고 있다.

2.사고 모델은 우리가 어떻게 보고 무엇을 보느냐를 결정한다.

3.사고 모델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이끈다.

4.사고 모델은 우리의 추론을 사실로 받아들도록 만든다.

5.사고 모델은 항상 불완전하다.

6.사고 모델은 우리가 얻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다시 스스로를 강화한다.

7.사고모델은 때때로 그것의 유용성보다 오래 남는다.

 

읽으며 저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사고 모델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바퀴가 네 개이고, 창문, 핸들, 헤드라이트가 있다면 자동차이다.

-최씨, 황씨는 고집이 세다.

-흑인, 조선족은 위험하다.

 

나라의 사고 모델

-한국에서는 직장에서 야근, 특근을 쉽게 받아들인다.

-프랑스에서는 한국과 같은 모습을 상상도 할 수 없다.

 

2.사고 모델은 한 사람의 머리속에 규정지어진 필터와 같습니다.

 

서양인이 동양인들의 얼굴을 구분 못한다면 그건 필터가 많이 단련되고 정교해지지 못해서입니다.

 

3.사고 모델을 넘어선 생각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구한말의 단발령

-윤복희와 미니스커트

-강의석과 미션스쿨

-한국에서의 대마초와 미국 유학시, 미국 드라마에서의 대마초

 

대마초만 보자면 한국에서는 이미 매우 끔찍하고 반사회적인 범죄로 인식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왜 나쁜가? 질문을 던지면 큰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네덜란드나 미국을 여행하거나 미국 드라마를 보면 이런 사고 모델에 충경이 옵니다. 사고 모델을 업데이트 하려면 여행, 예술, 책등의 자극이 매우 좋을 듯 합니다.

 

 

4.사고 모델을 추리해놓으면 이를 사실로 여겨버립니다.

 

타당성에 대한 검증을 하려하면 거부감을 보입니다.

이중맹검법 같은 것은 이런 경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5.사고 모델이 불완전하다고 하여 이를 극복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갈렐레이는 천동설 사고 모델을 건드렸고

마틴 루터 킹은 흑인은 천하다는 사고 모델을 건드렸습니다.

예수는 또 어떤가요?

 

6.사고 모델은 확신을 하면 강화됩니다.

 

노무현이 보수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노무현이 빨갱이라 공격당하니 그 반대심리로, 그리고 소위 대한민국 '진짜 진보'들에게도 공격을 받으니 노무현은 제대로된 보수라는 겁니다.

 

당시 제가 노무현의 유명한 진보 우화인 '김해가는 버스'이야기나

노무현의 책이름인 '진보의 미래'를 이야기해도 그 사고모델은 결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고 모델은 한 번 자리 잡으면 업데이트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에 사고 모델간의 충돌이 있을 경우 바른 자세 에 대하여 책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1.나의 결론 역시 추론일 뿐 사실은 아니다.

2.나의 추론에 실수나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3.나의 추론에 쓰인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공개하자.

4.나의 데이터를 다르게 해석이 가능한지 물어보자.

4.상대의 주장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였는지 소리내어 말하고 확인을 받자. (네 말은 ~인거지?)

5.나의 추론의 전체 과정을 설명하자. 그리고 상대의 추론 과정을 들어보자.

6.상대의 자료와 해석의 의미를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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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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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유시민의 책은 제법 많이 읽었습니다.


1.후불제 민주주의: 전반적으로 좋았으나 뒤로 가면서 본인의 전공이었던 보건복지쪽에 집중하여 균형으 흐트러진 느낌.

2.청춘의 독서: 책을 읽는다는건 이정도는 되어야겠구나 감탄했던 참 좋았던 책.

3.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이 리더로 이야기될 무렵 자신이 되돌아가서 국가의 의미, 정치인의 의미를 챙겨본 책. 유시민다운 책이었으며 역시나 훌륭한 책


어떻게 살 것인가 - 이 책은 현재 시점의 유시민이 무슨 생각을 하는가 궁금한 팬심을 충족시켜 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쁜 책이라기 보다는 실제적으로 얻을만한게 많지는 않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자살에 대한 고찰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마지막을 받아들이기 위한 의례로 보였습니다. 

2.통합진보당 문제에 대해서는 애초에 문제가 터지기 쉬운 시스템이었기에 모두 책임의식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도였다는 것인데  조금 미시적으로 돌아가보면 저는 솔직히 이정희쪽 입장이 억울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아무튼 김인성씨를 통한 명백한 근거가 있으니까요.

3.유시민의 '진보'에 대한 생각은 이것입니다. 본능에 따르는 '자연'적인 것이 아닌 이타심이 있는가 여부.


추가로 책에서 소개된 책들이 제법 되는데 읽어보고픈 책들이 제법됩니다.

좋은 이별
뇌를 경청하라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하우투 리드 다윈
공감의 심리학
지능의 사생활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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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 - 유가.묵가.도가.법가
이중텐 지음, 심규호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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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올 선생님에 비교하게 되니 깊이까지는 바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묵,도,법가를 모두 아우르며 선진시대 전부를 흝어, 겨우 700여 페이지에 오늘에의 의미를 정리하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 내공은 아니라 봅니다. 


2.

막연히 알던 묵자에 대해 감이 잡힌 부분, 

기괴하게 느껴졌었던 양주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제법 큰 수확이었습니다. 


3.

법가에 대해서도 제법 정리가 되었습니다. 


1)양면삼도

상과 벌의 양면.

세,법,술의 삼도

세는 권위, 권세가 있어서 법,술을 휘두르는 것

법은 백성을 휘어잡는 것으로 널리 공표하며

술은 신하를 은밀히 다루는 것


2)법치의 유묵도 통합

법 아래 평등하니 묵가

법으로 질서를 잡으니 유가

법에 맡기고 사람은 하는게 없으니 무위의 도가


4.

천자의 적장자가 아니면 제후가 되고, 다시 제후의 적장자가 아니면 대부가 되다보니

사는 그야말로 잃을것이 없는 사람이자 열심히 노력하여 능력을 키워야만 살아남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유가는 문사, 묵가는 무사, 도가는 은사, 법가는 모사


5.

이렇게 백가들의 쟁명은 모두 당시 시대상황에서 각각의 의미가 있었으니

이들 모두에서 보편성을 추출해내어 오늘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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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말자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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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에겐 뱉을 침도 아깝다면서도 상당히 독특하면서 그럴수 있겠다 싶은 박정희 분석을 해주셨다. 김대중, 노무현을 까는 부분은 지나치게 박하시다는 마음이 들기는 했다. 아무튼 대단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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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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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재미있긴 하지만 과평가된건 아닌가 싶다. 참고로 작가는 자국인 일본을 포함한 인류 전반의 끔찍한 짓거리를 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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