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 왜 콩고에서 벌어진 분쟁이 우리 휴대폰 가격을 더 싸게 만드는 걸까?
카를-알브레히트 이멜 지음, 클라우스 트렌클레 그래픽, 서정일 옮김 / 현실문화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뒷면에 경제학자 우석훈씨가 말하길 이 책은 교과서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과연 그 평가답게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계화와 현대화의 모습을 통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방면의 분야에 대해 말해주고 있기에 한 분야에 대해선 단편적인 이미지만을 가질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저자는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깊은 지식보다 문제의 연관성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 총체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왜 콩고에서 내전이 일어나면 핸드폰 가격이 싸지는가? 와 같은 얼핏 보면 뜬금없는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 책은 제목대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불편한 현실, 오염된 물을 마셔야 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고, 초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은 우리의 현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콩고의 내란이 장기화되서 핸드폰 제작에 필수적인 물질을 싸게 살수 있다면 몇십만명이 죽던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최대한 판단을 독자에게 넘깁니다. 현실은 그냥 이러하다, 얼마나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 나름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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