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이
이영수(듀나) 지음 / 북스피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듀나작가는 90년대 초반부터 활동한 작가 혹은 작가그룹이다

소설의 배경은 대체적으로 90년대 초반부터 후반인것 같다

(그때가 은근히 사회적 격동기였다..물론 지금도 그런것 같긴하지만)

용의 이는 중단편 모음집인데

 

첫번째 소설 '너의 아빠 어디있니?' 도 사회적 암울함을 담고 있는 단편소설이다

어느 삐딱한 소녀의 꿈속에서나 나올법한 일을 소설로 승화시킨것 같다

조숙하고 불량스런 소녀는 좀비로 변해버린 아버지를 수차례 죽인다

이웃사람들은 모른다

이 조숙하고 외모도 귀여운 소녀가 어린 여동생과 함께 밤마다 좀비로 변한 아버지를 죽인다는 사실

(나는 솔직히 이부분에서 인간이하의 '동물적' 아이라거나 천벌을 받아도 마땅치않다거나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사실...없는 사람들이 더 극한 상황을 겪는게 많다...)

결말도 역시 하드고어적이고 몽환적인데다가 슬프기도하고 그렇다....

 

세번째 소설 '거울너머로 건너가다'도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엄마를 간병하는 화자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수 없음)는 엄마 병실에 있다가 배가 고파 병원자판기에서 초콜릿을 하나 꺼내 먹는다..그때 어떤 여자를 발견하는데 ...중년여자였다

그여자는 어디론가 끌고가는데

지극히 현실적인 장소(낡은 병실)에서 우주선이라는 비현실적인 장소로 옮겨가는데

약간 정신적 충격감을 안겨주면서 몽환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네번째 '용의이'는 중편소설인데

배경이 '지구'가 아닌 전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한다

등장인물도 인간이 아닌 '유령'들이다

이 소설은 약간 서구식 SF 분위기도 나고 어쨋든 이소설이 제일  '충격적 상상력(약간 브레인데미지-브레인에 충격을 주는정도)'의 극한을 달린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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