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지금쯤 나는 논문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피스텔에 안가고 병원기숙사에 있을 때가 많았다
내가 은근 겁이 없어서 병원 뒤 기숙사건물에 혼자(??) 있을 때도 있었다
가끔 돌풍불고 창문과 문이 덜컹덜컹하면 무서웠다
어느날 논문도 정리하고 쉴겸 기숙사에서 이것저것 하다가 커피를 타먹으려고 휴게실 정수기로 갔다
내방이 병원쪽을 향한 반면 휴게실은 병원 뒤쪽 야트마한 야산쪽을 향해 있었다
(야산에는  나무가 울창했다)
정수기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개 짓는 소리가 '컹 컹 컹' 들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진짜 개짓는 소리가 크고 쩌렁쩌렁 울리는데 사람목소리는 하나도 안들리는 것이었다
개는 중형견 같았다 . .  (말티즈를 키우니까 소형견이   아무리  짖어도  그런  목소리는 안나온다)
그때 아마 밤 10시 쯤 이었나?
겁이 없는 나도 개가  저토록 짖으니깐 몸에 소름  비슷한 게 돋는게 느껴졌다
휴게실 창문을 빤히  바라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개짖는 소리는 진짜 쩌렁쩌렁 울렸다
'누가  개를 잡나?'
진짜  개를 잡는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는 소리  였다
나는 기숙사 밖을  나가보았다
밖은  가로등 하나 있었지만  무서웠다
야산은  나무가 울창해서  아무것도 않보였고  개도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신기한게  밖에서 개 짖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다시 기숙사로 들어가니 또 개짖는 소리가 처절하게(지금도 소름끼친다) 들리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개를 잡을려고 (먹을려구)했다면 하필 병원 뒷산에서 했는지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수련중에  겪은  등골 오싹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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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5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끔찍한 경험을 겪으셨군요. 어렸을 때 못된 어른이 개를 때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땐 아무 것도 모르는 시절이라서 그저 흥미로운 구경거리로 생각했었습니다. 아마도 그 어른도 개를 먹으려고 때렸을 거예요.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되는 동물학대입니다.

sojung 2016-07-15 21:37   좋아요 0 | URL
정말 개를 먹을려구 때렸다면 분명 미친사람일거에요
요즘같은 세상에도 가끔 50년대 일어날법 한일이 있어요
대전도 그렇고 아무튼 요즘에도 못 사는 동네에는 밤에 이상한 개 울음소리가 나긴해요
밤에 들으면 은근히 무서워서 소름돋는 소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