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 - 빗소리가 어떻게 풍경을 보여주는가
올리버 색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알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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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오래전에 사놓았는데.. 이번에서야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시각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유명작가 등 유명인도 있다.
그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따로 서술한 책도 있는데..그 책도 나중에 읽어보고 싶다...
올리버 색스 박사도 70세경에 시신경 장애를 겪는데..
참 아이러니 한 것이 신경학박사인 그가 이런 장애를 말년에 겪었다.
흑색종이 시신경을 침범하고 제거술을 받는데..방사선 요법을 받지만 자꾸 부종이 생기고를 반복하여...
오른쪽 시야의 60퍼센트인가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 경험이 너무 이상하고 묘해서 일기를 적어놨다...
어렸을 때부터 입체시에 관심이 많았고 레지던트를 신경학으로 택한 그가 이런 안구내 흑색종을 겪고, 결국 간으로 전이되어 작년엔가..돌아가셨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뇌에는 기본적 프로그래밍이 되서 세상에 나올때쯤 기본적 지식이 어느정도 형성이 되어있지나 않을까..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번에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하는데...앞쪽에 앉아있던 2살 정도 된 꼬마아이가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을 보고..그런 생각이 잠시...
강아지도 동물가게에 있을 때 미래의 주인이 자기에게 다가오면 잘 보일려고 칸막이위로 앞발을 대고 꼬리를 흔든다...집으로 데려오면 주인의 다리 속에 파고 들려고 기어오르는 시늉을 한다..불과 2개월 된 동물이....
그걸보면 프로그래밍이 태어나기전부터 어느정도 되어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의 어느 사례를 보면 선천적 맹인인 사람이 다가오는 사람의 채취, 목소리 등으로 파악할 수 있고...
더 놀라운 경우는 어렸을 때 맹인이 된 어느 작가는 누군가 다가오면 언제부터인가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 이미지가 텔레비젼을 보듯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언젠가 눈을 감고 있어도 색종이를 만지면 종이의 느낌에 따라 색깔을 구분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여성의 사례를 본 적이 있는데....
그러고보면 감각이라는 것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 (?) 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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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1-01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아자아자님,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sojung 2015-11-02 01:09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월요일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