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족제비와 말을 알아듣는 로봇 - 튜링 테스트, 인공 신경망에서 논리 학습까지 - 대화형 AI 만들기
카와조에 아이 지음, 하나마츠 아유미 그림, 윤재 옮김, 차익종 감수 / 니케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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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후쿠오카에 있는 무지서점에 갔을때 서점이 너무 정갈하고 예뻤던것을 기억한다

서점에 있는 책들의 일러스트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신박한 감성이 녹아 있었다

이 책은 인공지능과 언어의 관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데 동물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이 책의 저자 카와조에 아이는 언어학자여서 그런지 이 책의 주제는 거의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간의 언어를 배워나가는 가' 이다

언어학이면 노암 촘스키가 떠오른다

젊은시절 (1950년대로 기억함) '언어의 통사구조'라는 저작을 발표한 노엄 촘스키

그가 주장했을것으로 기억하는 '인간의 언어능력은 -생득적-이다....즉, DNA에 다 있다'

 그 주장의 근거중 하나는 -어린아이가 태어난 지역의 언어를 곧바로 습득하게 되는데 다른 나라로 가면

또 그나라의 언어를 금방 배우는 속도가 어른보다 빠르다- 라는 것이다

아무튼 각나라의 언어 구조는 각각 다르다...예로 들어 영어와 독일어는 어순이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단지 어순의 차이만 있을뿐이다....물론 프랑스어..한국어를 받아들이는 인간의 뇌의 지역(area)는 다르겠지만 어떤 언어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그언어의 어순을 해석하는 area가 점차 활성화되어 전에 쓰던 언어 area보다 더 뇌 세포가 많아 지게 된다(라고 한다)

혹자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한다.....

천지창조설의 일부분이냐?? 언어가 인간과 함께 성장하고 다듬어지는 것이지 뭔소리야!!

하고 화를 내겠지만.....

여러가지 근거가 있으니 나도 이렇게 믿을수밖에......



그런데 로봇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게 만든다면 어떻게 그걸 가능하게 만들까?

이 책에는 그 방법이 나와있다



수학적인 알고리즘과 여러가지 논리적 절차를 거치고 엄청나게 많은 사례를 주입한 인공지능로봇의 

언어실력은 인간의 대화도 가끔 이해하는것은 물론...유머도 이해하고 웃기도 한다

가끔 시니컬한 블랙유머도 하다가 인간이 웃으면 뭥미~하고 빤히 바라보기도 한다

물론 수학적인 알고리즘 등등의 기계적인 방법으로 만든 로봇의 brain은 인간의 언어의 근본적인 면을 알수가 없다 (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인간은 제2의 인간..아니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를 만들기 위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것은 인간이 꿈꿔온 판타지였고....가까운 미래에 당연히 일어나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수학적 알고리즘으로만 만든 로봇의 두뇌가 인간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뇌를 닮아가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몇가지 희망적인 단서가 발견되었다

인간의 한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우는 로봇을 보았는데  (유튜브 1분과학이나 다른 관련채널에 많음)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과연 흉내내는것인지...정말 이해(?)하는 건지 알길이 없다 ㅎㅎ

(인간을 멸망시키겠다는 로봇도 있었지만 그 로봇이 블랙유머라는 뉘앙스를 학습해서 그렇다고 함)



이 책은 정말 우연히 산책인데 우연히 인공지능에 대해 검색하다가 책제목에 이끌려서 산 책이었다

별로 대단치 않은 내용이라 생각했지만 정말 좋은 내용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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