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3
알레산드로 가티 지음, 줄리아 사그라몰라 그림, 김현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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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예전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봤던 비윤리적으로 관리되어지는 젖소들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서였다. 그것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던 이 책은 그것과는 좀 다른 방향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온갖 나쁜 일들을 저지르는 몬테 피오리토 라는 우유 회사에 대항하여 주인공 꼬마 페그의 활약으로 온갖 나쁜 일이란 나쁜 일들은 다 저지른 몬테 피오리트라는 회사의 비리를 폭로하고 잡혀갔던 자신의 할아버지를 구출하는 이야기다.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기업들의 비리에 대한 뉴스들을 보며 한숨만 쉬던 나한테는 꽤 유쾌한 이야기였다.

 

직업 윤리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은 너무 딱딱하고, 어떤 것은 너무 어렵다. 그래서 아직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좋은 책을 찾기 어려운 내용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 책은 꼬마 페그의 기발하고 귀여운 생각들과 행동들로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고 있다.

 

사족이지만… 꼬마 페그의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우리 아이들은 따라 하지 말아달라고 권유하고 싶다는 작은 바램이 있다. 꼬마 페그도 자신을 도운 여러 좋은 어른들이 있었기에 좋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된 것이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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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란 무엇인가 -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조건
메러디스 벨빈 지음, 김태훈 옮김, 이상진 감수 / 라이프맵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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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라는 것은 개인만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을 가능하게 만든다. 한 사람이 여러 능력을 고루 갖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여러 사람은 각자의 개성과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것들을 제공한 수 있다. 게다가 팀원 한 명이 혹여 직장을 옮기거나 사고 혹은 은퇴를 하여 자리가 비더라도 충원을 통해서 새롭게 정비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팀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경영자에게 있어서(혹은 관리자…)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 팀과 협력을 해야 하는 나 같은 System Engineer에게도 고민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정석일까…? 글쎄… 경험상 정답은 없겠지만 효율적이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팀구성이 유효한 방법이 아닌가 한다. 물론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항상 승리만 하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끌리는 것은 매우 다양한 팀에 대한 철학들이었다.
아, 진짜…나 같은 경우에는 내가 관리쪽으로 눈을 돌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 자부하며 엔지니어로 살아왔지만, 결국은 어느 정도 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들어섰다. 프로젝트의 기술부분에 대한 모든 책을 지는 자리기는 하지만 생각외로 사람들과 일하는게 만만치 않다. 게다가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개성이 너무 강해서 좀 힘들 정도다. 그래서 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없는지 찾던 차에 발견한 책이 이 책이었다.
실제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10여년이 넘게 일했지만 실제로 연관되는 팀은 늘 한정되어 있다 보니 그리 많은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기에 많은 사례들과 풍부한 내용들은 생각 외로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팀의 팀원들에게 맡길 역할을 조금씩 계획하고 실천해 볼 생각을 가질 정도로 말이다.

 

이 책은 팀원들이 효율적으로 팀에 기여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름도 생소한 ‘팀역할이론’의 최적의 팀구성 기법은 콜롬버스의 달걀이다. 책을 읽으면 몇멸 분은 ‘아, 맞아 이랬었어.’ – 라기보다는 ‘뭐 이런 걸 내용이라고 하나. 경험이 다 대변한다!’ 라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경험으로는 대체를 못했기에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팀을 만들어가는 사람, 팀의 구성원인 사람… 모두에게 유용할 수 있을 책이다. 전자에게는 팀의 구성에 대한 여러 예제를 제공하고 후자에게는 자신이 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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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의 기적 - MBC <휴먼다큐 사랑> 감동실화
이영미 지음 / 아우름(Aurum)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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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야...작고 어여쁜 아가 사랑한다. 이제는...아픔없는 그 곳에서 맛난 것 많이 먹고 재잘재잘 노래부르며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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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 - 인물화,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선정 2013 올해의 청소년 도서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3
조인수 지음 / 다섯수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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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책의 제목만으로 보자면 처음엔 뭔가 그림에 대한 이야기겠구나…라고 막연한 생각만 드는 책이었다. 막상 읽어보니 조금은 지루한 감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우리의 옛 그림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이더라. 다양한 화풍의 그림들을 모두 컬러로 불 수 있고 책의 크기가 커서 그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면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주로 인물화들을 다루고 있다. 책의 표지를 보니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03 인물화”라 되어 있었는데… 아, 시리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자 다른 시리즈들도 모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는 것은 이런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물론 화풍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지만 실제 그 그림이 그려진 배경과 연관된 이야기, 사회 풍조까지 소소히 알 수 있는 즐거움까지 줘서 그런 듯싶다.

 

처음은 시원시원하게 초상화들이 나온다. 옛 사람들이 초상화에 어떤 의미를 담고, 또 보는 사람은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나 또한 초상화라고 하면 그저 사람을 묘사한 것 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옛 우리 선조들의 초상화에는 그 인물의 됨됨이와 인격까지 나타내기를 바랬다고 한다. 풍기 군수 주세붕 이라는 사람이 안향의 초상화를 보고 “초상화를 멀리서 바라보니 의젓하고, 가까이서 살펴보니 온화하다. 선생이 대인군자의 면모를 갖추었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다. 마치 직접 가르침을 받은 듯하여 영원히 잊지 못하겠노라.” 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우와, 나는 어째서 저런 생각을 할 수 없는걸까- 하는 놀라움이 느껴질 정도로 옛 사람들은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했던 듯 싶다.

 

이후 고사 인물화, 도석 인물화 등이 차례로 나오면서 많은 그림들이 나온다. 아, 여기에서 고사 인물화는 역사 속의 인물 이야기나 문학 작품의 내용 중에서 모범이 되거나 흥미로운 인물을 주인공으로 그린 것이고, 도석 인물화는 노자에서 비롯된 도교와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교와 관련된 신들이나 종교 인물을 주제를 삼는 그림이라고 한다. 아,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된다. 문장이 좀 딱딱해서 그렇지 학생들에게도 한번쯤 권유해주고 싶은 책이다. 여하튼 두 파트는 초상화 파트보다 좀더 재미있다. 아마도 스토리가 있는 그림이기에 그런 듯…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우리의 옛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저자가 풀어내는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우리의 옛 그림들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갈 수 있었던 유용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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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꼬마숙녀 스타일 - a sunny spot의
무라타 마유코 지음, 조경자 옮김 / 미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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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옷을 만들어 입힌다는 것은 아마도 많은 엄마들의 로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또한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옷을 소중히 입고 자란 터라 그런 로망을 절실히 바라고는 있었다. 그래서 재봉틀도 마련하고, 이것저것 예쁜 패턴들을 보여주는 이런 종류의 책들도 참 많이 샀더랬다.

하지만! 너무나도 큰 난관이… 회사에 다니면서 이런 일들을 하려니 참 시간이 만만치 않다는 것…? 그리고 만드는 법이 눈에 잘 안들어오고 이해도 쉽지 않았다는 점들이 큰 난관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리지도 않고 이렇게 책들을 보는 것은 내 아이의 옷을 예쁘게 만들어서 입혀보고 싶다는 로망을 도저히 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웅, 이번 책도 너무나도 예쁘고 귀여운 옷들의 향연이 펼쳐진지라… 덥썩 손에 들고 보기는 봤는데… 요 이쁜 것들을 과연 내가 만들 수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아주 커다란 전지로 (2장씩이나…) 실물 패턴이 있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 패턴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부터 난감해졌었다. 오오~ 그러나 책의 중간부분의 만드는 방법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직전에 “시작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바느질의 기초” 라는 부분에서 천을 산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들과 실물 패턴을 사용하는 방법, 천의 재단법, 바이어스 만들기, 주름잡기 등등… 여타의 책들을 보면서 난감해 했던 부분들에 대한 설명들이 꼼꼼히 나열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재봉틀을 사용하는 내가 서툴러서 그렇지 이 책대로만 하면 귀여운 옷들을 (물로 복잡한 것은 좀 만들기 힘들겠지만 - 예를 들어서 풍성한 주름이 많은 고배가 달린 원피스라든지…) 만들어 볼 수 있겠더라. 우선 시동걸기 작업으로 작은 인형 옷을 좀 만들어봤다. 패턴 그리기도 어렵지 않았고, 다만 목 부분과 팔 부분에 바이어스를 대는 작업이 힘들더라. 여하튼… 가장 큰 난관인 바이어스는 아직 못했지만서도 주름잡는 방법 알고, 바이어스 만드는 방법 알고… 이제 재봉틀 다루는 연습만 좀 하면 실물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시간이 없는 게 흠이다.


생각 외로 이 예쁜 옷들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책이다. 물론 소매가 있는 옷을 얘기가 조금 다르다. 소매를 다는 작업이 어렵다. 하지만 소매가 없는 것들은 만들기 쉬운 편이었고 여름에 입기 참 괜찮은 옷들도 몇 개 있어서 좋았다. 내가 워낙 재봉틀을 잘 사용 못하지만 꽤 괜찮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인형옷을 됐고 실물 패턴을 활용하여 우리 예쁜 공주님 옷을 이번 휴가기간에 열심히 만들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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