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동물단체 <케어/CARE> 구조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밤중에 도로에서 개 한 마리가 차에 치어 도로에 그대로 방치되어있다는 전화였습니다.
동물단체 케어 구조대는 개의 목숨과 2차사고 위험이 걱정 되어 사고 장소로 뛰어나갔습니다.

교통사고 장소에 도착을 해보니 주인이 있는 개였지만 주인은 개를 병원에도 데리고 가지 않고 사고가 난 그대로 방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런 상태였는지, 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 하는데도 주인은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케어 구조대원이 주인에게 개의 치료를 강권하였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고를 당한 개의 목숨이 걱정된 케어 구조대는 개를 양도받아 치료하겠다고 이야기한 후 개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동물병원으로 이송이 된 개는 상태가 매우 심각하였습니다.

자동차와 얼마나 세게 부딪힌 것인지 앞다리와 뒷다리가 부러져 있었고, 골반도 탈골되어 있었습니다.
20kg이 넘는 대형견이라 겨우 목숨이라도 건진 것 같았습니다.
골절된 다리와 골반탈골로 인하여 2번의 수술을 진행한 도야(교통사고견)는 심장사상충 치료도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2개월을 재활치료 후에 골절된 다리에 박혀있는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도 남아있습니다.

목숨을 겨우 건진 교통사고와 수차례의 수술, 치료 중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심장사상충까지.
도야가 이 모든 치료와 수술을 견딘다고 하여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앞으로 제대로 걷거나 뛰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도야. 주인이 있었음에도 방치된 채 삶의 기회를 잃을 뻔 했던 도야.

도야가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손길을 나누어주세요.

* 밀려드는 동물들의 구조 활동으로 케어의 재정이 힘든 상황입니다. 케어의 정기후원자가 되어 주세요. 케어의 활동을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음희망해 서명하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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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어느 날 갑자기 메르스가 갑툭튀 나왔다.

정말 갑자기 툭 튀어나왔다.

그리고 낙타우유를 먹지 말고, 낙타와 접촉하지 말고, XX대공원에 있는 낙타는 감금되고, 지하철과 버스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문과 뉴스에서는 환자가 몇 명이고, 어떻게 전파되었고, 몇 명이 죽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누가 잘못했고 보건당국의 대책은 부실하며,

어떤 사람은 몇 달전부터 계획했던 외국여행을 해당국가의 입국거부로 못 가게 될까 걱정 중이고,

어떤 사람은 빨리 외국으로 대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는 여기저기서 갑자기 튀어나온 메르스보다,

몇 달 전부터 아니 작년부터 급작스레 퀴어퍼레이드를 막으려는 호모포비아의 혐오가 무섭다.


1999년, 아니 2000년인가?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퀴어문화축제가 2015년 16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몇 년전까지 호모포비아 세력은 퀴어에 대한 혐오를 들어내기는 했어도, 엄청 극성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

인터넷 댓글로 "더럽다."거나 각종 욕설과 혐오를 표출하기는 했어도 극성스러운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극성스러운 행동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드라마에 성소수자(게이) 의사 커플이 나오자,

드라마보고 본인의 아들이 게이에 오염되면(아니, 전염된다는 표현을 사용했었나?)

누가 책임질 것이냐 하는 현수막을 여기저기 걸고, 신문에 광고한 것이었다.


사실 이때부터 눈치를 깠어야 한다. 아... 호모포비아 세력이 본격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것을


작년에 퀴어퍼레이드 개막식 때 XXX의 사진을 찍어야하여 신촌에 갔다.

퀴어를 반대하는 호모포비아 여럿이 축제의 진행을 다양한 방법으로 막고 있었다.

축제 부스 한 복판에서 기도집회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개막행사를 하는 무대 앞에서 진을 치며 내가 XXX의 공연 리허설 사진을 찍자 대뜸 왜 사진을 찍냐며 화를 내고,

퍼레이드 트럭 앞에서 누워서 퍼레이드의 앞길을 몇시간이고 막았다.

덕분에 늦게 시작한 개막행사가 끝날때까지 퍼레이드 트럭은 신촌거리를 달리는 중이었다.


2015년은 상황이 더 나빠졌다.

호모포비아와 경찰이 아예 합동으로 퀴어문화축제를 차별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 개막식 신청접수를 하자 왜 그런 축제를 허가하느냐며 항의성 민원은 물론이고

아예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농성을 하기 시작했다.

- 서울 시청 앞을 지나가며 퀴어반대농성장을 볼 때마다 매번 걷어차고 싶었다.


심지어 6월 28일 진행되는 거리 퍼레이드를 위한 집회신청을 막기 위하여

호모포비아 세력이 며칠 밤을 노숙을 해가시며, 다른 집회신고를 하려고 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 남대문경찰서는 호모포비아 세력한테 귀뜸을 해줘서 며칠 밤을 줄서서 노숙하게 해줬다지?


대략 30분 전에 한겨레에 뜬 뉴스를 빌리자면 대구 퀴어축제에서도 거리 퍼레이드가 시위 신고 금지가 되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95076.html)


그리고 내일 서울광장에서 있을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은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다고 한다.ㅋㅋㅋㅋㅋ


이 상황이 너무나 웃긴 것은 그 수많은 시간 동안 호모포비아의 공격에 굴복하지 않고

축제를 진행하려고 일을 한 조직위의 노력과는 별개로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정말 갑툭튀 메르스 때문에 축제가ㅋㅋㅋ 개막식이 인터넷 생중계로 변경되었다.ㅋㅋㅋㅋㅋ


모든 사람이 메르스가 무서울 것이다.

약이 있는지, 이동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예방은 할 수 있는 것인지.

단순히 낙타와의 접촉여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간염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메르스보다 호보포비아 전염병이 더 무섭다.

말도 안 되는 이유와 근거로 사람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은 범죄인데,

호모포비아는 이 범죄를 당연하다고 말을 해서 무섭다.

결국 혐오가 만드는 것은 전쟁밖에 없는데, 동성애"혐오", 성소수자"혐오"가 당연하다고 말을 해서 무섭다.

- 근데 이 와중에 나이키/아디다스/컨버스에서 만든 LGBT프라이드 신발 중에서 아디다스께 제일 마음에 든다.

- 아디다스 LGBT프라이드 신발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 분?

- 어디서 파는지 알아도 비싸서 못 산다는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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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는 지식교양서
보헤미안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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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로 구매하지 않은 책은 나의 관심과 동떨어져있다.


[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가 내 앞으로 도착한 것은, 어디까지나 X회사의 이벤트 당첨으로 인한 것이었다.

- 나는 내가 이벤트 신청한 사실도 잊고 있었는데.


그닥 관심도 흥미도 없었지만, 일단 내 손에 들어온 책은 무조건 읽는다는 원칙을 지키고있어 읽었다.

-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없었기에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조금씩 읽었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블로그에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책의 내용을 보면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이었다.


어떤 신문이나 기사에 나온 내용을 가지고 정보를 찾고,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적은 단편적인 글이었다.


글을 쓴 사람의 생각이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보다 정확하게 알고있는 몇몇부분에 대한 내용(여성에 대한 살인이나 인권침해, 입양특례법, 알비노)은

정보가 너무 적고 허술해보였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기본적인 정보로만 쓰여진 글이라 그 내용에 깊이도 없어보였다.


경제나 역사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정보의 정확성과는 별개로 내용의 빈약함 때문에 헛웃음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에게 인문학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만 뒤지면 알 수 있는 단순한 정보를 알기위해서 천편일률적인 인문한 책을 사지않았으면 한다.

- 저자가 블로그에 쓰기위해 정보를 찾고 글을 쓴 것에 대한 폄하는 아닙니다.

- 다만 그 내용을 책으로 엮기에는 전문적인 정보가 너무 없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 오히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에 대한 내용도 함께 있었다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 법의 내용은 법제처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입양특례법도 법제처 홈페이지에 나와있기에, 자세히 읽는다면 이 법이 어떤 것이 문제인지 우리 모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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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도넛
배정진 엮음, 트래비스 파인 원작 / 열림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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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보았던 영화 [초콜렛 도넛]

영화의 이미지가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 DVD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 DVD를 구입하게 되면서 책도 함께 샀다.


영화를 토대로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관점이 수시로 바뀌고 감정의 맥이 끊긴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영화 속의 장면이 슬며시 다가와 머릿 속을 헤매는 것은 막지못했다.


다운증후군으로 인한 지적장애아동과 게이커플의 가족되기.


실화였고, 가족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영화에서도 책에서도 너무나 슬프게 끝났다.


배경은 6~70년대 추정.

게이바에서 립씽크를 하는 남성(루디)과 게이 변호사(폴).

엄마가 마약투약혐의로 감방에 가서 갈 곳이 없는 다운증후군, 지적장애아동(마르코)


루디와 폴이 마르코를 입양해서, 아니 사실은 엄마가 감방에 있는 동안 임시 양육권을 받아

가족으로 살게 된 세 남자에게 세상은 너무 모질었다.


루디와 폴이 게이커플이라는 것이 마르코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편견과

다운증후군을 가진 지적장애아동의 선택권을 무시해버린 법원.


이 세 명의 남성을 제일 편견없이 봤던 것은 마르코의 특수학급 선생님 플레밍이었다.

"인간은 모두 성적인 존재들이고 학부모들이 선택하는 성정체성은 제가 알 바 아니죠."

"학업성취도만 본다면 확실히 지적 성장이 관찰되었습니다."

"사교적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었어요.

아이들과 어울리기를 거부했던 마르코가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선입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주 긍정적이었어요.

 두 분이 마르코에게 좋은 부모였다는 것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아요."

- 초콜릿 도넛 P149-159


플레밍 선생도 게이커플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을거다.

다만 두 커플의 관계가 마르코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 어떻게 보면 좋은 교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법원은 특수교사의 진술을 무시하고 마르코를 두 명의 남성부부에게서 떨어트리는 조치를 한다.


- 사실 책보다는 영화의 잔상이 크기에 책을 읽고 대략적인 줄거리를 제외하고는 쓸 말은 많지 않다.

-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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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쓰고 보니 이상하다.

평소에 옷에 별로 관심이 없는 성격 탓에 [옷 판매 매장]과 [DP}라는 단어 외에 사진모음에 대해 표현할 다른 단어를 찾지 못 했다.


 

명동 같은 곳에 가면 이런 DP가 일반화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 스타킹이나 바지 부문


사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찍었는데, 명동에 가면 같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발렌시아에서 Las Fallas 축제가 끝난 다음날, 봄을 보내는 15% 세일을 진행하였는데

한국사람이 이것을 알고 있다면 축제 다음날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을 점거할 것 같다.


 

 

 

옷에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한국에서도 스페인에서도 옷 사는데는 별 관심이 없었다.

남들은 자라니 망고니 스페인에서 시작한 SPA브랜드 쇼핑을 한다던데,

굳이 한국에서 관심 없던게 스페인 와서 관심이 생길리는 없다.


그래도 옷이 DP되어 있는 것을 보면 꽤 멋지다고 생각했다.



 

 

스페인에서는 영업이 끝난 밤에도 쇼윈도를 켜놓은 경우를 많이 봤다.

워낙 늦게까지 술마시며 노는 나라다보니 나름 광고효과가 있는 듯 하다.


유명 브랜드 업체의 쇼윈도보다 작은 가게의 쇼윈도가 재미있다고 느꼈다.



 

 

 

발렌시아는 3월에도 바다에서 비키니를 입고 놀고 있는 그런 곳이다.


근데 내가 발렌시아에 머무 20여일의 시간 중에 4~5일을 제외하고는 이상기온으로 너무나 춥고 비가오는 날이 이어졌다.

현지 사람 모두 패딩점퍼를 입고 다니며 "Frio(춥다.)"를 외치고 다녔다.


내가 발렌시아에서 본 비키니는 쇼윈도에 있는 수영복이 전부였다.



 

 

 

모델 Chantelle Brown의 2015 spring/summer 시즌의 광고사진이다.

Chantelle Brown은 백반증이라는 희귀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다.

백반증은 고 마이클 잭슨도 가지고 있는 질환인데, 몸에 하얀반점이 생기는 것이다.

 

처음에 코르도바와 말라가에서 이 광고 사진을 보았을 때,

나는 내가 사진을 잘못 봤거나 사진이 잘못 잘못 찍혔다고 생각했다.

 

그라나다에 도착한 첫 날, 다시 이 광고사진을 보았을 때 나는 일부러 컨셉사진으로 흑인이 피부 중간중간에 흰색 반점을 그려넣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라나다를 떠나던 날 한국에서 보았던 기사가 생각이 났다.

19세의 백반증을 가지고 있는 소녀가 모델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어렸을 때 얼룩말이라는 별명으로 놀림을 받던 Chantelle Brown가 어떻게 모델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광고사진을 보게 되어 좋았다


 

 

 

 

위의 사진 두 장은 Chantelle Brown가 찍은 또 다른 광고 사진 두 장이다.

브랜드명은 내가 잘 모르겠다.

 

모델로서, 여성으로서 꽤 멋진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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