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가 뭘 읽은 거지? - 자기계발서, 되도 않는 훈수 걷어차기 알지만 어쩔 수 없다? 2
송민수 지음 / 들녘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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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기계발서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순간, 자기계발서는 훌륭한 촉진제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기계발서를 읽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거나, 비판적인 사고없이 글자만 읽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유명한 자기계발서 중 하나인 아침형 인간에서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하루를 능동적이고 활력 있게 살아가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비판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새벽 5시에 일어나 등교/출근 전까지 명상, 하루 계획, 간단한 운동 같은 것을 하면서 성공적이고 건설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아침형 인간의 문제는 현대사회에서 응급실, 소방관처럼 스케줄 근무를 하거나 환경미화원처럼 새벽 6시에 출근을 해야하는 사람에게 일관되게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의 가르침을 '특정 시간에 방해를 받지 않고 집중해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행동을 하자'라고 받아들인다면 시간관리를 통한 자기개발을 할 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자시계발서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아 긍정적인 살면서 사회양극화, 기회불평등을 최소화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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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금리 - 흔들리는 부의 공식과 금리의 황금 비밀
조원경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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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대출과 예금의 조건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지표이다. 각 은행에서 마음대로 금리를 조정하지 못 하도록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지정한다. 한국의 경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여 다른 금융시관이 대출금리나 예금금리를 책정하는 기준점을 제시한다.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이유는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저지하면서, 일정한 경제성장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금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국가는 경기 과열이나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수시로 조정한다. 금리 조정은 채권, 주식, 부동산 같은 투자 자산에 영향을 주는데,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하락하고 기업의 차입비용 늘어나 기업 실적이 나빠져 주식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하여 재테크를 적극적으로 하지만 금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주택 구매 시 금리를 활용한 헤지 전략을 사용하지 못하여 이자를 남들보다 더 내거나 금리 상승 시 장기 국채를 구매하여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모두의 금리'는 변동하는 금리 속에서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고 안전마진 확보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도서이다. 금리 변동이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자산의 위험도나 수익률 계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수의 사람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외칠 때, 모두의 금리는 철저한 계산으로 이루어진 로우리스크 세이프리턴을 외치고 있다.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 투자대비 이익이 적다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안전지대를 마련해두고 나서 하이리턴을 위한 계산을 하는 것이 모두의 금리에서 말하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교과서와 같은 책이라서 여러 번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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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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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계획하고 이를 시행한 이유는 바로 한국(당시 대한제국, 조선)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서지만, 좀 더 따져보면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라는 것이 더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안중근 의사는 대한의국 참모 중장이라는 신분에 앞서 가톨릭 세례를 받은 신실한 교인이었다. 안중근 의사의 일기를 살펴보면 '대의를 위해 살인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본인이 생명을 중시하는 가톨릭 교도로소 살인이라는 죄를 지었지만, 망국의 군인 신분이며 강제로 약소국을 합병하는 일제에 저항하기 위함으로 총을 든다는 명분은 확실하였다. 개인적으로 안중근 의사의 죽음보다는 그의 가족이 매우 힘들고 핍박을 받으며 삶을 살았다는 사실에 더 분통이 터진다. 안중근 의사의 첫째 아들이 어린 시절 독이 든 과자를 길에서 얻어먹고 죽었으며, 장녀와 차남이 일제의 압박에 못 이겨 이토 히로부미에게 사죄를 하는 상황(강압적인 퍼포먼스?)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 내외로 존경을 받던 사람의 가족이 짊어진 짐은 상당히 무거웠을 것이다. 일본은 안중근 의사의 무엇이 그렇게도 두려웠던 것일까? 개인적으로 안중근 의사가 자식 3명에게 민족의 자주권에 대해 더 많이 가르친 후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다면, 역사는 조금 더 밝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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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플레임 2 엠피리언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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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플레임1은 바이올렛이 반란군과 자신이 알고있던 현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한 이후 대의를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주변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이 담겨있다면, 아이언플레임2는 반란군에 합류한 이후의 내용이다. 바이올렛과 함께 반란군에 합류한 사관생도의 결단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바이올렛 역시 확실한 신념과 증거로 다수의 사람에게 신뢰를 얻고 설득한 부분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제이든이 군인으로서의 신체적 능력과 지도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언어 능력과 사람을 부드럽고 증거로 설득하며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바이올렛이 더 뛰어난 것 같다. 실전 전투능력보다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더 뛰어난 것은 바이올렛이라고 생각된다. 고서에 숨겨진 뜻을 해석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가려내고 이를 근거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바이올렛은 바스지아스 군사학교로 다시 돌아갔을 때, 상관이자 어머니에게 합리적은 근거를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내용인 Onyx Storm가 어떤 끝맺음을 보여줄지 알 수 없으나, 레베카 야로스의 이번 소설은 아주 훌륭한 로맨스판타지라고 생각된다. Onyx Storm가 출간 즉시 번역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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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사태, 그날 밤의 기록
한유라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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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두 개의 이념으로 양분된 사회를 반영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를 사실에 의거하여 기록한 '12.3 사태 그날 밤의 기록'은 하룻밤 사이의 긴박했던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남긴 First-hand record로의 가치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건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때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발표 이후 이를 진화하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우리 스스로가 정치적 성숙을 보여주고 있지만, 국민이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부끄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한국인은 잘못된 선택이 어떻게 삶을 최악으로 만드는지 윤석열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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