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적는 데, 내 나름 별 세개이하인 경우 굳이 내가 이 리뷰를 적어야할까 싶은 생각이드는거다.

그냥 나만 더이상 그 작가의 책을 읽지 않으면 될 일 아닌가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작년 연말 글쓰기 관련 수업을 들을 때 만났던 20대 중반의 한 수강생은 내가 가장 '나무가 아까운 책'이라 여겼던 책을 '베스트'라고 하였다. 애초에 리뷰를 적기 시작한 것은 기억의 한계때문이었으니 괜한 생각버리고 마구 적자 싶다가도 이따금 저자의 코멘트를 받을때면 기쁜 건 잠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쨌든 11월 들어서만 읽은 책이 10권이 넘는다. 대충 넘겨본 것도 아니고 메모까지 하면서 나름 정독을 했는 데 그 끝이 영 씁쓸해서 리뷰를 적다보면 결론은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책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는 말씀을 매일같이 맘에 새기면서 정작 그 사람이 적어도 오랜 기간 공들인 '책'은 독자란 이유로 맘껏 '평가질'해도 되는가 싶기도 하고.

 

왜이러지.-_-''

 

11월이라 그런가.

 

한 해의 마무리에 다다르니 지난 삶을 스스로 평가할 때 영 하찮다보니 소심하게 이런식으로 못나게 구는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지난 11월1일~11월6일까지 읽은 책은 다음과 같다.

 

 

 

 

 

 

 

 

 

 

 

 

 

 

 

 

 

 

 

 

 

 

 

 

 

 

 

 

 

 

 

 

 

 

 

 

 

 

 

 

 

 

 

 

 

 

 

 

 

 

 

 

 

 

 

 

 

위의 책들이 모두 씁쓸했다는 건 다행히 아니다.

다만 몇 권은 아예 리뷰를 적지 않을 생각이다. 잊히더라도 크게 상관없다고 말하면

읽은 시간이 너무 아깝게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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