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 - 200권의 저서로 기네스에 등재된 천재작가 김태광의
김태광 지음 / 추월차선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대에 100권을 출판해서 기네스북에 등재된 사람, 마흔도 안되서 지금까지 총 200권의 책을 쓴 작가, 이게 이 책의 저자 김태광의 이력이다. 그 수많은 책 중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펼쳐본 적은 있지만 아쉽게도 그 200권 중 내가 읽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무려 400여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내용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지루한 페이지도 있긴 했지만 그야말로 '대단한'사람이라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시원에서, 바퀴벌레 소굴이었던 작은 월세방에서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잊지 않고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온 그에게 신께서 허락하신 60평대 아파트와 길가다 마주치기도 쉽지 않은 외제차를 타는 사람. 처음에는 다른 사람 눈치안보고 좋고싫음을 분명하게 밝히며 지인들의 실명을 거론할 때는 내가 다 민망하기 까지 했다. 이렇게 쓰고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문제는 상대방이 어떻게 태도를 취하느냐에 달린 것이지 이미 '성공'한 그가 걱정할 사항은 아니란 것이었다. 시종일관 그는 꿈을 기록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무조건적으로 꿈을 믿어야 주입시킨다. 그야말로 주입이었다. 하지만 그 주입이 싫진 않았다. 성공하기 위해 책을 써야한다던가, 박사학위보다 책이 더 먼저라는 말, 무엇보다 그에게 책쓰기 강의를 들으러 오는 사람이 저자보다 학력이 훨씬 좋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듣는 사람이라니 저자의 말을 의심할 필요는 없었다. 더군다나 작가는 아무나 될 수 있는게 아니지 않냐는 우려와 걱정도 버리라고 말한다. 자신의 코칭을 통해 직접 강의를 듣지 않고 카페에 글만 보고도 책을 출간한 사람이 있다고 당당하게 밝힌다. 그 뿐아니라 서신을 통해 코칭을 해주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재소자를 도와주는가 하면 자신이 어렵게 그리고 정말 독하게 습득한 책쓰기 스킬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이 비전이라니 신이 그를 어여쁘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물론 저자가 처음부터 성공할 만한 사람으로 보여진 것은 아니었다. 그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작은 누나와 같은 지지자도 있었지만 초창기 그의 시와 작품을 보고 글쓰기 소질이 없으니 다른 직업을 알아보라는 쓴소리를 한 출판사들도 있고 심지어 친구들도 작가가 되겠다는 그의 꿈을 무시했다고 한다. 저자 역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좌절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도 했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마다 버킷리스크를 들춰보고 지갑에서 꺼내보고 벽에 붙여놓은 비전을 읽어가며 긍정적인 생각을 다시 끌어모았다. 작은 누나외에도 그의 꿈을 지지해준 여성들이 있었다. 누군가를 만날 때 내가 받았거나 받을 것을 염두해두고 하는 연애는 오래가기 어렵다. 물론 상대방이 사랑하기 때문에 모른척 해주는 경우 쉽게 깨지진 않겠지만 그런 사랑은 더 많은 것을 받을 수 없게 될 때 흔들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가 만나온 여성들은 하나같이 그의 야망과 성실함을 칭찬하며 그의 꿈을 응원했다. 그 여성들의 인성이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 일화를 읽을 때면 그럴만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었던 것 같다. 카드영업을 뛸 때도, 신문사와 잡지사에 다닐 때도 술자리를 일부러 피해가며 습작을 하는 남자, 정말 멋지지 않은가. 오히려 사회생활을 핑계로 술자리를 줄이라는 여자친구를 업신여기는 못난 남자들이 많은 세상에 이런 남자라면 단연 믿음이 갔으리라 생각한다.

성공하기 위해 책을 써야한다는 저자 김태광. 책쓰기가 성공의 기본이 되며 어떤 분야에 있더라도 결국 퍼스널브랜딩을 가장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책쓰기라고 말한다. 저자가 개설한 카페명을 거듭 언급하며 가입해서 자신의 코칭을 맘껏 누리며 성추월차선으로 갈아타라는 그의 이야기에 분명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가입하고, 12주간 진행되는 작가수업을 듣기 위해 몰려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는 그의 말이 틀리진 않지만 혹시라도 착각해서는 안된다. 저자처럼 열심히 글쓰기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 꿈을 잊지 않고 좌절하지 않으며 끝까지 좋아하는 일을 위해 지금의 고통과 타인의 눈총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물론 그정도의 노력과 수고를 들인다면 책쓰기가 아닌 그 어떤일이라도 분명 성공의 길로 인도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인상깊은 구절*

 

직장에 열심히 다닌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직장에만 올인 하는 것은 게으른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만들어서 더 나은 환경을 창조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389쪽

 

책을 쓰는 일은 운명을 바꾸는 일인 만큼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 만약 이루고 싶은 일들을 누구나 쉽게 실현 할 수 있다면 '꿈'이라는 말은 생겨나지 않았을 테니까. 무엇보다 치열한 노력을 기울일 때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공평한 신의 섭리인지 모른다. 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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