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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 두 번째 이야기 - 조엘 오스틴이 전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글로세움 / 2015년 4월
평점 :
태어나 처음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 후 회복기간에 조엘 오스틴의 저서를 읽었다. 직접 준비한 책은 아니고 다른 병실에 입원하신 환우분께서 오가다 눈인사만 했을 뿐인데 무슨 까닭인지 퇴원하시던 날 선물이라며 주고 가셨던 책이었다. 운명이었을까. 인연이었던걸까. 낯선 병실, 새벽마다 각종 검사를 이유로 잠을 깨우는 간호사의 방문에 병원생활이 괴로웠지만 조엘 오스틴의 책을 읽으면서 '긍정의 힘'에 점점 이끌리게 되었다. 내가 왜? 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지를 묻고 또 물었던 이전과는 달리 더 좋은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라고 믿게 되었고 수술이 잘 마무리되고 회복기에 접어든 것까지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찼다. 그러면서 병원에 마련되어 있던 예배실에 자주 방문하게 되었고 가족들도 나의 변화를 눈치챌정도로 밝아질 수 있었다. 긍정의 힘을 몸소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힘겨웠던 시간이 지나가고 몸도 입원 전처럼 회복되면서 슬슬 욕망도 커지고 불평불만이 잦아지며 '긍정의 힘'을 점점 잊고 살았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졌고 과연 지금 내가 제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밤을 꼬박 새우는 날도 있었다. 자기개발서를 읽으며 다시금 힘을 내고, 내안의 욕망을 걷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역시나 미래에 대한 '불안'은 나이를 먹을수록 커져만갔다. 이런 내게 긍정의 힘, 두 번째 이야기는 그야말로 단비였다. 자기반성을 하고 용서를 구할 뿐 제대로된 기도를 하지 않았다. 너무 욕심이 큰 것아닐까 했는데 그런 생각이 든 까닭이 주님을 믿지 못해서라기 보다는 내가 그만큼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었던 것이다.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크게 받아들여 주님께 구하려고 들지를 않았다. 지금 상태에 만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발전하는 것, 비단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는 의미가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그리고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성장해야 되는데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보니 바라는 것도, 노력도 작아져버린 것을 깨달았다. 긍정의 힘 두 번째 이야기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 다섯가지 모두가 내게 해당되는 셈이다.
첫째는 더 큰 믿음을 품으라
둘째 상황이 아닌 하나님을 보라
셋째 하니님 크기의 기도를 드리라
넷째 옳은 시각을 유지하라
다섯째 적당한 수준에 만족하지 마라
얼마전 봤던 위플래쉬의 교수도 학생에게 적당히 해서는 안된다고 다그친다. 물론 그 정도가 지나쳐 결국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제자도 있었지만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것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사람들은 이 책을 종교서적으로 바라보며 예수만 믿고 교회만 다니면 돈도 벌고, 그저 앉아서 모든 것을 다 이룰것처럼 헛된 기대와 희망을 품게한다고 착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제대로 바라보았음 좋겠다. 결코 저자는 기도만 한다고 주님께서 모든 것을 준다고 말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노력을 우선 해야하며, 설사 그런 노력끝에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더라도 다른 것을 예비해둔 것이니 크게 낙담하여 좌절하지 말고 스스로 성장하라고 일깨운다.
적당히 좋은 삶에 안주하지 마라.
믿음으로 나아가면 당신 안에 위대함의 씨앗이 뿌리를 내릴 것이다. 354쪽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이 저자 조엘 오스틴의 책을 인생에서 한번은 만나라고 말하고 싶다.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을 때 미래에 대한 불안도 희망으로 바꿀 수 있고 막연했던 미래가 아니라 확신에 찬 미래를 향해 한걸음이라도 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