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블 - 신과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마크 버넷, 로마 다우니 지음, 전의우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더 바이블

동명의 미드 작품의 제작자 두 사람이 직접 펴낸 더 바이블. 하나님의 일곱날의 역사를 한 페이지에 담고 한 장이 미처 넘어가기 전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과감하게 생략 및 흐름을 쫓아 서술된 것으로 성경의 어려운 말들과 몇 페이지를 읽어도 몇 대손에서 방황했던 사람들이라면 성경 요약본을 서술체로 바꾼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중간 중간 아브라함 부터 다윗 그리고 솔로몬에 이어 다니엘에 이르기 까지를 언급함으로써 며칠씩 기간을 두고 읽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로 구성도 잘 짜여져 있다.


노아의 방주는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말씀, 그 쉬운 단 한가지의 말씀을 어긴 후 세상에 악이 침범하자 인간 세상을 다시 새롭게 하시기 위해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하신다. 노아는 물과 친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방주를 만들 줄 몰랐다. 영화에서는 하나님이 그저 방주만 만들라고 명하신 것처럼 보여 개봉 이후 교인들에게 질타를 받았는데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만드는 방법을 세세하게 알려주었다고 했으며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을 제대로 언급했다. 노아가 방주를 만들어 물로 치신 첫 재앙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가 서막이고 이어지는 1부에서 드디어 아브람, 아브라함이 등장한다. 아브라함은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약속의 땅으로 히브리인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본래 그와 그의 아내 사래에게는 후손이 없었으나 하나님은 그에게 아들까지 약속하셨다. 아브람의 조카 룻은 그의 아내의 간교함으로 그를 떠나 소돔으로 떠났고 그 사이 사래는 하나님의 역사함을 기다리지 못하고 아브라함을 하인 하갈에게 보내 아들을 얻는다. 그것은 큰 실수였고 그로 인해 괴로움에 빠지게 되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으로 두사람 사이에 아들을 보내주신다. 그가 바로 이삭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땅과 그곳에서의 번성을 약속하셨지만 그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해 힘들게 얻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신다. 망설이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종임을 믿고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칼을 내리칠 때 천사가 나타나 이를 저지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순종에 크게 기뻐하셨다. 아브라함이 죽고 난 후 그의 손자들이 이스라엘 12지파를 이루었는데 이들의 아버지 야곱이 이스라엘로 불리었기 때문이다. 야곱에게는 아들이 몇 있었는데 그 중 요셉을 가장 예뻐했다. 그것이 곧 형제들간의 질투를 낳아 요셉의 형들은 그를 괴롭혔고 결국 그를 이집트 노예상에게 팔아버린 뒤 아버지에게는 짐승에게 습격당한 것으로 거짓말 한다. 이집트의 부잣집에 노예로 들어간 요셉은 집주인 아내의 거짓말에 의해 감옥에 갇힌다. 그때 왕의 두 신하와 함께 옥살이를 하게 되는데 요셉에게는 꿈을 해석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능력으로 두 신하 중 한 명의 죽음을 맞히고 다른 한명의 석방을 맞히게 된다. 석방된 신하는 다름아닌 왕의 술을 따르는 신하로 이후 파라오가 자신의 기이한 꿈을 해석할 수 있는자를 찾을 때 요셉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죽음앞에 요셉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파라오가 꾼 꿈을 해석하게 되고 그것은 이집트가 7년간 풍년을 맞이 한 뒤 7년간의 흉년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뜻했다. 파라오는 요셉에게 기근에 대비할 수 있는 식량을 관리하는 일을 맡기게 되고 그의 해석대로 이집트는 기근을 맞이하게 된다. 이집트 뿐 아니라 주변국 또한 흉년으로 인해 이집트로 몰리게 되고 파라오는 그 덕에 더 큰 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요셉은 파라오의 신임을 얻게 되고 나중에 그를 배신한 형과 아비를 이집트로 불러 그곳에서 살게된다. 하지만 이집트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역사의 땅이 아니었다. 점차 불어나는 이스라엘 민족이 언젠가는 위협이 될 거라 생각한 파라오는 그들의 어린 남자아이들을 모두 죽이라 명하게 되고 이때, 한 여인이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이를 바구니에 담아 딸에게 강물에 띄어라고 시킨다. 이집트 군대에게 발각 될 경우 동생이 죽게 될 것을 아는 그녀의 딸 미리암은 강물에 동생을 띄어보내고 계속 쫓아간다. 나일강에 떠내려가는 바구니를 이집트 파라오의 딸이 발견, 양자로 삼게 되고 동생이자 장차 파라오가 될 람세스와 함께 자라게 된다. 그가 바로 모세이다. 노아 그리고 아브라함에 이어 하나님의 뜻을 받게 될 모세는 성장한 후 람세스와의 다툼으로 인해 자신의 계보를 알게되고 40년간 홀로 방황하다 하나님의 명에 따라 이집트로 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러 돌아온다. 모세가 이집트로 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킨 뒤 이스라엘 민족은 또다시 부패하고 아브라함의 신을 믿지 않게되어 하나님은 이번에는 다윗을 보내주신다. 하지만 인간인 다윗역시 결국 권력과 욕심앞에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게 되고 이후 솔로몬도 지혜로운 왕이었으나 역시나 그도 인간의 나약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예수가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이런 역사가 계속 반복되었다.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시는 하나님, 다시 하나님을 잊고 사는 유대인들. 결국 그들의 죄와 이 땅의 모든이들의 죄를 대신하기 위해 예수님이 오셔서 제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설파하기 시작한다. 이때 자신의 메시아로 칭하고 성전을 무너뜨린다는 예수님의 말을 율법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가야바가 예수를 심판하고 빌라도를 통해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만든다. 십자가형으로 돌아가신 예수님은 예언대로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40일간 지상에 머물다가 승천하셨다. 이후 예수님의 제자들이 목숨과 맞바꾸며 성경말씀을 이스라엘 민족 뿐 아니라 로마인, 그리스인 등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설파하게 되고 제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요한이 이들의 역사를 기록한 성경을 전함으로 예수님이 뜻하신 바를 이루게 된다.


여기까지가 이 책 그리고 성경의 줄거리다. 성경에서는 율법을 앞세우며 예수를 부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보여준다.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그분을 믿고 성경에 쓰인 내용을 믿고 늘 기도하며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세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듯, 예수님을 믿지 않던 사울이 바울로 개명하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어 순교를 하는 과정속에서 우리는 하나님,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약속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설사 종교를 믿지 않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이라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 더 바이블을 읽기 전, 성경은 이미 내게 필사도 한 번 했던터라 큰 부담이 없었다. 내용을 알고 있으니 책 뒷표지에 실린 것 처럼 에피타이저 처럼 읽으면 된다고 쉽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읽다보니 중간중간 잊고 있었던 흐름을 바로잡느라 생각보다 완독하는데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흐름을 익히기 위해 노트에 꼼꼼하게 필기하면서 읽어서 그런 것 같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다 읽고나니 역시 필기없이 소설읽듯 가볍게 읽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지인들이 성경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거나 근래 성경 관련 영화를 볼 때 헷갈렸던 것들이 해소되며 큰 기쁨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게 성경을 만날 수 있도록 각본을 쓰고 책을 출판한 두 저자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

 

131

삶이 어려울 때 모세가 그렇게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기에, 여호수아도 가까운 산에 올라 생각에 잠겼다.

모세가 떠난 뒤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끄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며 기도하기로 마음 먹음.

 

261

"내가 네 오른손을 잡고 민족들을 네게 굴복시키고 왕들을 무장 해제 시키겠다. 네 앞에 있는 성문은 활짝 열어 다시는 닫지 않게 하겠다."

다니엘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302

"구하라, 그르면 주실 것이다.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베드로가 고기가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예수를 믿지 못하자 수많은 물고기를 그에게 잡히게 하시면서 예수가 말하심.

 

343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영원히!"

나사로를 되살리 신 후 예수님이 말씀하심.

 

440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뽐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사람들의 의심앞에 자신을 사랑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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