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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수업 - 최고의 뷰티 프로듀서가 가르쳐주는 뷰티 레슨
도요카와 쯔기노 지음, 김명선 옮김 / 이보라이프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고의 뷰티 프로듀서가 가르쳐주는 뷰티 레슨, 미인수업.
어떤 화장품이 유명한 뷰티프로그램에서 호평을 받았다면 곧 잡지, 소셜등에서 속된 말로 질리게 만나게 될 만큼 뷰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누가봐도 평범한 인상의 나 또한 관련서적을 벌써 열권넘게 읽어봤을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인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느끼게 해준 것은 몰랐던 내용과 함께 작가이자 뷰티 프로듀서인 도요카와 쯔기노의 따뜻한 필체덕분이다.
책의 내용은 우선 살펴보면 총 48가지의 뷰티 룰을 알려준다. 현재 미인양성전문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으로 알고 있는 것들도 많지만 '선글라스'의 효과라던가 '하루2리터의 물'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대한 다른 시각등은 신선하면서도 중요한 정보였다.
'그 실험 결과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지 않고 선글라스만 쓰고 외출한 여성의 피부가 덜 그을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외선차단제보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내적인 아름다움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이 책은 남자친구를 잘 고르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런저런 세세한 조건과 예도 필요없이 다음의 한마디면 이 남자가 진짜 내게 좋은 남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은 지금의 남자친구와 만나면서부터 아름다워지고 있나요? 아니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요?"
적당한 스트레스는 지루하지 않고 신선한 자극을 주지만 지속적이고 상대에게만 맞추려는데서 기인한 것이라면 어두운 표정과 그로인한 피로감으로 아름다운 여성이 되는 것은 역시 힘겨운 일이된다. 그렇다고 내게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없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사랑으로 인해 생기는 좋은 호르몬들이 연예인 혹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상대로 갖더라도 똑같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다시 외적인 부분에서 공감갔던 룰을 살펴보면 '다이어트'에 관한 부분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보자면 굉장히 간단하고 단순한 원리다. 적게먹고, 먹은 것보다 많이 움직이고 마지막으로 이 단순한것을 계속 하는 것. 계속하는 것이 가장 힘들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게 되고 단시간에 효과를 보기위해 먹는것을 소홀히하거나 건강을 해치면서 까지 운동을 하게 된다. 물론 이 단순한 작업을 계속한다고 해도 나이가 들면 체중은 감량되지 않으므로 근력 트레이닝을 해야한다고 하니 이제 더이상의 관련 서적은 안봐도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룰은 물론 나머지 마흔 몇가지 모두 필요한 부분이지만 꼭 하나 더 추가한다면 대화법에 관련된 것이다. 남녀관계 뿐 아니라 직장 그리고 내가 아닌 타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인데 대화할 때 판단보다는 우선 들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읽지않아도 내용을 다 안다는 소설'모모'가 바로 들어주는 미덕을 제대로 보여준다.
본문이 마무리되고 나면 진짜 미인이 되기 위한 방법은 마지막 2페이지에 나와있다.
'만약 이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낸다면 미안하지만 여러분은 사람들이 돌아보는 '궁극적인 미인'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저 미용에 관한 지식이 늘었을 뿐입니다.'
48가지를 전부 해볼 순 없지만 한 두가지라도 철절하게 실천해보라고 조언하는 저자. 선글라스 착용하기와 얼음을 멀리하는 것 정도가 내가 철저하게 지키고 싶은 룰이다. 이 책은 읽는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책을 덮는순간 진짜 수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