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천재가 된 홍 대리 2 - 3년 어학연수보다 강력한 6개월 영어 완성 프로젝트 천재가 된 홍대리
박정원 지음 / 다산라이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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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천재가 된 홍 대리 2

 

1권 내용이 맘에 들었기에 2권은 신간이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드디어 gET! 했는데...어라. 홍대리가 아니라 홍대리 사촌동생 군바리 홍희망이 이번에는 주인공이었다. 난 군바리도 아니고 심지어 나이도 10여년이상 차이나는데...(어짜피 영어공부가 목적이라면 이런건 중요한게 아닌데!)하며 살짝 아쉬웠지만 읽다보니 이런것이야 말로 자기계발서 + 영어학습법의 바람직한 표준이지 않은가.

 

홍희망. 군제대를 1년 정도 앞둔 희망이는 여자친구 '미래'의 제안에 기분이 좋지 않다. 미래의 제안이란, 해외에 가서 함께 공부해보면 어떻겠냐는거다. 그게 단순히 부모님 돈받아서 어학다녀오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미래가 먼저 떠나면 나중에 준비해서 함께 그곳에서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해보자는 제안인지라 군대 안에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홍희망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군대에서 영어공부라. 처음에는 뭐 어렵겠나? 규칙적인 생활이 익숙해졌으니 시간 날 때마다 공부하면 딱 좋으나. 기숙형 학원같겠다 싶었는데 그건 정말 내가 군대를 오해 한 것. 군대에서 mp3 소지도 안될 뿐 더러 행정병인 홍희망은 과중한 업무로 지금의 나처럼 때때로 야근도 한다. (물론 나보다는 덜 하겠지!!!!만...)

 

모든 상황에는 저마다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업무가 코앞이라 죽기살기로 하지 않을 수 없었던 홍대강 홍대리. 젊은 것이 밑천이라고 찬찬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졌지만 주변 환경이 그리 녹록치 않은 홍희망의 사례는 크게 봤을 때 대략 현실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처지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당장 급하지 않다는 점에서는 희망이와, 나이는 먹었고 어설프게 공부를 해두었던 것이 발목을 잡는 처지는 홍대강 홍대리와 비슷한 나의 현실.

 

1권에 비해 부록이 좀 더 빠방해지긴 했지만 역시나 공부할 자료를 찾는 것은 순전히 독자인 내몫이다. 참 희한한게 공부방법을 전달해준 것만으로도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한데 자꾸 입에 떠먹여주길 바라는 못난 마음이 든다. 소개한 영어교재를 꼭 똑같이 할 필요는 없는데 교재랑 DVD 사려면 또 돈들겠다는 어이없는 한숨까지. 핑계랑 변명만 늘어가니 아직도 내가 2권을 보고있는 것 같다. 1권보고 정신차렸으면 굳이 2권을 볼 필요도 없는 데. 책의 핵심은 많이 반복해서 듣고 (영절하와 차이점은 스크립트를 봐도 되는지의 여부와 영상자료를 활용한다는 점 정도로 나눌 수 있다.)그들의 소리와 발음을 집중해서 따라해보는 소리그릇을 만드는 1000시간 훈련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1000시간.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이다. 우선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게 시간 배분을 잘 해야하고 시간을 쪼개쓰는 법부터 차근히 익숙해져 가야할 듯. 이번에는 실패하지 말고 3권이 나오더라도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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