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1등 성공 신화
이상훈 지음 / 머니플러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책 표지에도 등장하는 바로 저 문구.

스타벅스를 뛰어 넘어 세계로 진출! 같은 한국인끼리 응원해줘도 모자를 판국에 나를 비롯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못마땅해했다.

점포수만 많으면 이긴거냐고. 연예인을 앞장세운 마케팅도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읽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멀다고 생겨나는 새 지점, 분명 이유는 있을것이다. 나역시 카페베네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관련 포스팅도 몇번 했을 만큼 좋아하는 브랜드였고 나름 아늑하고 편안한 실내가 좋았고 어쨌든 국산브랜드이지 않은가. 하지만 타 브랜드를 이겼다는 식의 간접 광고가 좋지 않았던 것뿐이다. 마치 정치인들이 선거유세를 할 때 상대의 단점만 찾아내려고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책을 읽기 시작하고 30분도 안지나서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저자 이상훈씨의 시각이 보통의 소비자가 삐딱선으로 보면서도 대체 마케팅 비법이 뭘까 궁금해했던 이중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때문에 저자의 오해가 풀리고, 김선권 대표의 '코이'와 비유되는 꿈의 크기를 알게 될 수록 책의 대한 몰입은 커져갔다. 저자가 앞서 말했듯 커피 한 브랜드의 대한 성공사례로만 생각지 말고 좀 더 큰 시각으로 읽어주길 바란다는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이다. 우선 사업을 하려고 할 때 지난 몇년간 블루오션에 우리는 주목해왔다. 포화상태의 업종은 망하는 지름길이고 기왕 뛰어들려면 제대로 승부해야 하는데 그것이 커피사업일 경우에는 '커피 맛, 혹은 원두의 등급'에만 집중했던 것이다. 서른이 되기전부터 사업가적 기질이 뛰어난 김대표는 나와 같은 이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단순히 내사업을 확장시키고 성공시킨다는 1차원적이고 주관적인 꿈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알리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사람이었다. 3년 이상의 연구끝에 커피사업에 있어 '맛'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소비자의 실태를 파악,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장의 수를 늘리고 테이크아웃 위주인 해외와 달리 '장소, 휴식, 만남 등'의 부차적인 것에 더 반응한다는 것을 간파해낸 것이다.

 

이렇게 리뷰를 적으면 아마도 카페베네의 상술에 또 넘어갔구나 싶은 부정적인 견해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역시 카페베네와 관련된 도서가 이 책외에 타 출판사에서도 같은 시기에 출판된 것을 보고 참 마케팅 대단하다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이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를 서두에 밝힌 것 같이 오해는 없어야 한다. 단순히 연예인으로 홍보해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란 것, 성공한 사람들이 늘 하는 '다르게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커피와 관련된 상식이나 재미난 에피소드, 사업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건네는 저자의 조언등도 이 책이 단순히 특정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출판된 것이 아니라는 것에 확신을 준다. 다필요없이 부록만 봐도 좋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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